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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터미널


줄거리


동유럽의 국가 크라코지아에서 온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는 미국에 볼일이 있어서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비행기로 오는 도중, 고향인 크라코지아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내전상황에 돌입하는 바람에 크라코지아 국민들의 모든 여권이 정지되었고, 미국 국무부도 나보스키의 비자를 취소시킨다. 나보스키는 순식간에 무국적자로 전락하여 뉴욕에 들어갈 수도, 귀국할 수도 없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나보스키는 JFK 공항에 머무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순박한 크라코지아 남자의 수난기가 영화의 주요 스토리를 차지한다.

 

본격적으로 노숙을 시작하게 된 나보스키는 서점의 책자와 TV를 통해서 영어를 습득하며 공항 직원의 사랑의 메신저, 터미널 보수공사 등등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공항 말단 직원들의 복덩이가 된다. 특히 몸이 아픈 아버지를 위하여 캐나다에서 약을 구입해 왔다가 필요한 서류를 챙기지 못해 압수당할 위기에 놓인 러시아인을 돕기 위하여 재치를 발휘했는데, 공항 청소부인 인도인 굽타 할아버지가 이 사건을 공항직원들에게 와전한 것을 계기로 영웅급 대접을 받는다.

 

JFK 공항의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책임자인 프랭크 딕슨(스탠리 투치)은 승진을 앞두고 골칫거리가 생기자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를 쫓아낼 궁리만 한다. 딕슨은 나보스키에게 은근히 불법입국을 종용한다. 공항 밖으로 한 발짝이라도 나가면 체포해서 강제추방하려고 말이다. 그러나 눈치를 챈 나보스키는 법을 지키겠다고 주장하며 낚시에 일절 당하지 않는다. 공항을 배회하는 무국적 거지를 내쫓으려는 딕슨과 정당하게 입국하려는 나보스키의 밀당, 낯선 환경에서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놀랍게 적응하는 나보스키, 그리고 공항에서 근무하는 여러 인간 군상들의 모습이 관람 포인트.

 

우연히 하이힐 굽이 부러져 곤란을 겪던 비행 승무원 아멜리아 워렌(캐서린 제타존스)을 돕게된 나보스키는 그녀에게 한눈에 반해 둘 사이에 러브라인이 진행된다.

공항 거주 9개월 째, 크라코지아의 내전이 끝나 크라코지아행 비행기가 다시 뜰 수 있게 된다. 주인공 나보스키가 사귈 듯 말 듯 하던 스튜어디스 아멜리아는 갈등 관계에 있던 애인과의 관계를 회복, 그를 떠나가게 된다. 나보스키는 이 사실을 알고 침울해 하지만, 아멜리아의 애인이 도와준 덕분에 1일짜리 임시 비자를 발급받는다. 하지만 임시 비자여서 책임자 딕슨의 서명이 필요했고, 딕슨은 나보스키에게 크라코지아로 떠나지 않으면 공항 친구들을 모두 해고하겠다고 협박한다.

 

나보스키카 뉴욕 방문을 체념하고 게이트 앞에서 크라코지아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절친한 친구가 되어준 청소부 굽타 할아버지가 갑자기 공항 밖에 나가 비행기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그 순간 크라코지아행 비행기는 지연으로 바뀌고, 용기를 얻은 나보스키는 마음을 고쳐먹고 공항 직원들의 따뜻한 배웅 속에서 공항을 빠져나가 뉴욕으로 간다.

 

빅터는 택시를 타고 렉싱턴 161번지로 간다. 그곳에서 빅터 나보스키가 뉴욕에 방문하러 온 이유가 밝혀지는데, 아버지의 컬렉션을 완성하기 위해서였다.



한줄평

공항에서 사는것도 나쁘진 않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