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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장산범


줄거리


차에 탄 한 남녀. 남자는 뭔가에 쫒기듯이 차를 몰면서 술을 마시며 목적지인 장산굴로 달려간다. 도중에 강아지를 치게 되고 남자는 죽어가는 강아지를 차 트렁크에 던져 넣는데 그 안에는 또다른 여자 (남자의 아내)가 죽어가는 채로 묶여있었다. 목적지에 도착한 남녀. 남자는 아내를 죽이고 시체를 벽돌로 막혀있는 어느 동굴안에 집어넣고 다시 벽돌로 막는다. 차로 돌아가려는 찰나 갑자기 벽 안쪽에서 분명히 죽어있어야 할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도시를 떠나 시어머니의 고향 장산으로 이사 온 희연(염정아)은 무언가에 겁을 먹고 혼자 숲 속에 숨어있는 여자애(신린아)를 만난다. 희연은 소녀를 집으로 데려오며 5년전 실종되버린 자신의 아들에 대한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소녀는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를 막 흉내거나 무언가에 홀린듯 요상하고 해괴한 모습들을 계속보이며 치매환자인 시어머니는 자꾸만 들려오는 귀신에 환청을 따라 어디론가 사라지고 남편역시 실종된다. 결국 어떤 장님 무당(길해연) 이 나타나 옛날부터 이 마을에 존재하여 모든 사람들에 목소리를 흉내내 홀려버리는 전설적인 귀신 장산범의 존재에 대해 알려주고 그 수상한 여자애는 장산범의 딸이라고 일러준다. 희연은 없어진 남편과 시어머니를 찾기위해 그 장산범의 딸을 쫓아 동굴로 들어가게 되는데.

 

동굴에서 장산범의 함정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도움으로 겨우 동굴을 빠져나오던 중 여자는 딸 장산범 때문에 결국 되돌아간다. 앞만 보고가다가 목소리 때문에 다시 되돌아가는 모습은 그리스 신화에서 오르페우스가 아내 에우리디케의 목소리 때문에 뒤돌아본 것을 연상케 한다.

결국 남편만 동굴 밖으로 나왔고 조사 중이던 형사에게 겨우 발견된다, 그 이후 동굴은 철문을 설치하고 영구적으로 봉인시킨다.



한줄평

귀신이 뛰어오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붐바스틱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