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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줄거리 


굴단은 검은바위 부족의 족장 블랙핸드를 통합된 호드의 대족장으로 내세우고, 자신은 뒤에서 어둠의 의회를 창설하여 실권을 쥔다. 그리고 이어서 킬제덴의 의지를 받들어 오크들에게 악마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게 한다. 이 악마의 피를 마신 오크들은 갈색이었던 피부가 녹색으로 변하였고, 두 눈은 붉게 타오르게 되었다. 이로 인해 긍지와 명예를 중요시하던 오크들은 악마의 피와 흑마법에 의해 완전히 타락하여 잔인하고 흉폭한 성향만이 남게 된다. 한편 서리늑대 부족의 부족장 듀로탄은 미리 넬쥴로부터 서신을 받아 이 화를 면할 수 있었지만, 동족들이 악마와 같이 변하여 드레나이 종족들까지 학살하기 시작한 것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얼마 후, 드레노어 행성을 평정한 굴단은 킬제덴의 계획대로 아제로스의 한 인간과 연락을 시도한다. 살게라스의 영혼에 잠식당해 있던 인간 마법사, 메디브였다. 살게라스에 의해 잠식당한 채 깨어난 메디브는 카라잔의 탑에 곧장 틀어박혀 흑마술을 연구하고 있었고, 끝내 어둠의 차원문을 열어 드레노어 행성의 광기어린 오크 무리들을 아제로스로 불러들이게 된다. 오크 흑마법사 굴단과의 영적 대화를 우선 시도하여 그에게 새로운 힘과 영토를 약속하고 드레노어 측에도 차원문을 만들도록 꼬드겼던 것. 킬제덴에게 종용당한 굴단은 살게라스에게 잠식당한 메디브의 제안에 따라 드레노어에도 어둠의 차원문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마침내 오크들이 드디어 아제로스에 첫 발을 딛게 된다. 불타는 군단의 두 번째 아제로스 침공이었다. 레인 린은 왕으로 즉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여지껏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종족, 오크 군단과 조우하게 된다. 메디브가 어둠의 차원문을 연 곳이 스톰윈드 근처의 남부 지역이었던 것. 레인 린으로써는 아직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건지 알 수 없었다. 오크들의 대족장 블랙핸드는 어둠의 문 근처에 부족의 2인자 오그림 둠해머를 보내어 선봉 기지를 세우고, 곧바로 스톰윈드 영지로 진격했다. 이때 오그림 둠해머와 함께 선봉군 지휘관을 맡은 자들은 같은 검은바위 부족의 사울팽 형제와 아이트리그, 그리고 피눈물 부족의 족장 킬로그 데드아이와 굴단의 제자이자 오우거 마법사 초갈도 함께였다. 자신만만했던 국왕 레인 린은 안두인 로서를 보내 오크들을 막으려 했지만 오그림 둠해머의 용맹한 기세에 서서히 밀리게 되었고, 한번은 안두인 로서가 전투 도중 포로로 잡히자 메디브의 제자 카드가가 구해내긴 했으나 이 틈을 타 오크들은 스톰윈드 영토의 절반을 점령하는데 성공한다. 젊은 마법사 카드가는 티리스팔 의회 키린 토에서 말 안듣는 티리스팔 수호자 메디브를 감시하기 위해 보낸 첩자였다. 그는 키린 토의 지시대로 메디브가 소재한 카라잔 탑을 찾아갔고, 메디브는 이를 알면서도 그를 제자로 받아들였다. 비록 첫 만남은 불순한 의도였지만, 메디브의 뛰어난 능력과 대인배적인 면모에 존경심을 느낀 카드가는 그를 진심으로 따랐다. 또한 메디브가 탑에 손님으로 들인 하프오크 가로나를 처음 만났을 때도 다소 놀라긴 했으나 스승을 믿고 그녀와도 이내 가깝게 지냈다. 가로나는 오크와 드레나이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종족이었다. 그러한 출신 탓에 어느 부족에도 끼지 못했던 그녀는 굴단의 어둠의 의회에 소속되어 은밀하게 첩자 및 암살자로써 살아왔다. 그리고 이 카라잔 탑에도 굴단의 지시에 따라 메디브를 감시하기 위해 왔으나, 메디브는 그녀의 정체 역시도 이미 파악하고 있었고, 그녀 역시 메디브의 면모에 이끌렸기에 카드가처럼 탑에 눌러앉아 굴단과의 연락을 끊고 지내고 있던 중이었다. 하지만결국 카드가와 가로나는 살게라스가 깃든 메디브의 정체를 알게 되었고, 할 수 없이 이 오크와 인간의 불필요한 전쟁을 멈추기 위해 스톰윈드의 국왕 레인 린을 찾아가 사실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레인 린은 메디브가 뭔가 원대한 뜻이 있어 그랬을 것이라며 그를 그저 신뢰하기만 하였고, 대신 안두인 로서가 카드가 일행과 함께 탑으로 향했다. 안두인 로서 역시 메디브의 최근 행보에 의구심을 느끼고 있던 터라 카드가 일행의 말을 신뢰할 수 있었던 것. 셋은 탑의 악마들을 물리치고 마침내 정체를 드러낸 메디브와 마주한다. 카드가는 혼신의 힘을 다해 마법진을 펼쳤지만 메디브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메디브는 손쉽게 카드가를 노화 마법까지 걸어 제압시키고 가로나의 정신마저 분열시켜버린다. 이때 안두인 로서가 달려들어 메디브의 시선을 흩어놓았고, 덕분에 카드가는 스승 메디브의 가슴에 칼을 꽂아넣는데 성공한다. 메디브가 죽으면서 살게라스의 영혼 역시 메디브의 육체에서 빠져나갔고, 또한 메디브와 정신 연결이 되있던 굴단까지도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런 굴단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 자가 있었으니, 바로 서리늑대 부족의 족장, 듀로탄이다.

듀로탄은 넬쥴로부터 진실을 전해듣고 굴단을 따르지 않아 추방당해 있는 상태였으나, 더이상 오크들의 타락과 아제로스 침략 행위를 두고볼 수 없었기에 직접 가족들을 데리고 친우 오그림 둠해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다행히도 듀로탄을 강하게 신뢰하던 오그림 둠해머는 그의 말을 믿어주었고, 마침 굴단이 혼수 상태에 빠져 무력화되자 곧장 꼭두각시 대족장 블랙핸드를 죽이고 굴단의 어둠의 의회까지 작살을 내어 자신이 직접 진정한 호드의 대족장 자리에 오른다. 메디브와 굴단에 의해 정신 분열되었던 가로나가 스톰윈드의 국왕 레인 린을 암살하면서 완전히 전세가 기울어져 버린 것. 스톰윈드는 함락되었고, 안두인 로서는 레인 린의 어린 아들 바리안 린과 피난민들을 데리고 서둘러 로데론 왕국으로 향해 다른 인간 왕국들과 연합을 도모하기로 한다.

 


한줄평

호드를 위하여! 록타르 오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