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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주토피아


줄거리


토끼들이 많이 사는 시골마을인 토끼굴에 살고 있는 주디 홉스는 어렸을 때부터 누구나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주토피아의 경찰이 되는 꿈을 가지고 있으며, 불량한 여우인 기디온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의 빼앗긴 표를 상처까지 입으면서까지 되찾아 돌려줄 정도로 정의감 또한 남달랐다.

 

15년 후, 노년의 주디는 주토피아 경찰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생각보다 고된 훈련에 역경을 겪고 주변으로부터는 무시를 당하지만, 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훈련에 매진한 결과 다른 학생들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게 되었고, 마침내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다. 주디는 라이언하트 시장의 특별 지시로 주토피아 도심에서 근무하게 된다.

 

토끼굴을 떠나 주토피아로 가기 전, 부모님과 작별인사를 나누던 중 여우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 주디의 부모님은 여우 퇴치용 기구들을 선물이라며 주려고 한다. 처음에 그런 선물을 거부하며 여우에 대한 편견을 비판하는 주디는 부모님을 생각해 여우 퇴치 스프레이 하나만 챙긴 뒤 열차를 타고 떠난다.

 

주토피아에 오게 된 주디는 시골과 다른 도시의 여러 매력적인 모습에 반하게 된다. 심지어 전혀 방음도 안 되고 낡은 단칸방에 살게 되었고, 이웃은 까칠하고 시끄럽지만 주디는 좋다고 냅다 드러눕는다.

 

다음 날 아침 530분에 일어나 경찰서로 출근한다. 보고 서장은 다른 동료 경찰들에게는 연쇄실종사건에 대해 수사를 하라고 지시하지만 주디에게는 주차 단속이라는 조촐한 임무를 맡긴다.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진 주디가 자신에게도 그 사건을 맡겨달라고 하자, 청장은 사건을 맡을 시간이면 딱지 100장은 끊을 수 있겠다며 무시한다. 이 말을 듣고 의욕이 불타오른 주디는 시작한지 2시간 안에 주차 딱지를 200, 아니 201장 끊는데 성공한다. 자신이 가져온 경찰차에도 끊었다.

 

이후 주디는 한 여우가 왠지 수상쩍게 한 가게로 들어가는 장면을 보고 뒤를 밟는다. 알고 보니 그 여우는 자신의 사막여우 에디 아들이 커다란 점보 아이스크림을 원하자 그걸 사주기 위해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갔던 것이다. 하지만 가게 주인은 여우에게 팻말에 쓰인 손님을 거부할 권리를 들이대며 판매를 거부한다.

 

여우는 실랑이를 벌인 뒤, 낙심하며 가게를 나오려 했지만 이때 주디가 나타나 자신이 경찰임을 밝히고, 직원들인 코끼리가 코에 장갑을 끼지 않고 아이스크림을 뜨고 있다며 이는 위생법 위반으로 벌금을 물어야할 상황이지만 주디는 이를 눈감아주는 대신 그 이후로 질식의 위험을 감수하고 코에 장갑을 낄 것과 여우 부자에게 아이스크림을 팔 것을 요구한다.

 

이에 여우는 주디에게 감사하면서 지갑을 찾지만 지갑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나가려 한다. 주디는 이들을 보고 그 18,000원 짜리 커다란 아이스크림을 거스름돈을 거부하고 자신의 돈으로 사준다. 여우는 자신을 닉 와일드라고 밝히고, 신세를 지게 되었다며 고마워한다. 주디는 코끼리가 되고 싶다는 꼬마 여우에게 경찰 스티커뱃지를 붙여주며 주토피아에서는 누구나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며 격려해준다.

 

오후 일과를 시작한 주디는 열심히 딱지를 끊다가 우연히 사하라 광장에서 닉 일행을 발견했다. 닉이 주디가 사준 점보 아이스크림을 지붕에서 녹이고 있고, 그 아들이 밑에서 녹은 아이스크림을 유리병에 담은 뒤 그것들을 밴에 싣고, 아들이 운전까지 하고 있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디는 둘을 미행한다.

 

둘은 밴을 툰트라 타운으로 몰고 가서, 사막여우는 눈밭에 발바닥을 찍고 그 위에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올려놓고, 닉은 거기 녹은 아이스크림을 부어 다시 수십 개의 작은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서 다시 그걸 레밍 브라더스 앞에 가져가서 퇴근 시간에 맞춰 나오는 레밍들에게 유기농 아이스크림이라며 한 개당 $2(2,500)에 팔아 돈을 벌었다.

 

심지어 레밍들이 버린 아이스크림 막대들을 쓰레기통에서 회수한 뒤, 레밍보다 작은 쥐들이 일하는 공사장에 팔아 또 돈을 번다. 왜 나무가 빨갛냐는 인부의 질문에 적송(Redwood)이라서 그렇다고 말한다.

 

게다가 닉의 아들이라고 했던 아기 사막여우는 사실 아들이 아니라 작아서 어려보일 뿐인, 굉장히 굵직한 목소리를 가진 성인 사막여우였다. 이에 화가 난 주디가 닉을 체포하려 하자, 닉은 무슨 죄로 체포하냐고 한다. 주디는 무허가로 장사를 했고 아이스크림 막대를 적송이라고 속였다는 이유를 들지만 닉은 사업자 등록도 했다며 미리 준비한 허가증을 보여주고 빨간(Red) 나무(Wood)니까 거짓말한 것도 아니라며 주디의 말을 반박한다. 거기에다 주디에게 토끼는 경찰따위 될 수 없다면서 그녀가 허황된 꿈을 가지고 있으며 경찰이 될 수 없다고 조롱하고 주디는 이에 상처를 받는다.

 

집에 돌아온 주디는 슬픈 음악을 틀었으나 옆방에서 시끄럽다며 끄라고 한다. 1인용 즉석당근을 먹으려 하나 손가락만큼도 안 될 정도로 작아서 그러면서 김은 많이도 난다 그냥 버리고 부모님이 걸어 온 영상통화를 받는다. 부모님은 주디의 주차 단속 조끼를 우연히 보고서는 진짜 경찰 일을 맡고 싶었던 주디의 속 마음을 모른 채 그저 안전한 직책을 맡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위로를 하면서 통화도 끝난다. 위로가 아니고 환호드만 큰상처 내일은 다를거라 혼잣말로 위로를 하는 주디였지만 옆방에서는 더 나쁠 수도 있다는 대답만이 돌아온다.

 

다음 날, 주디는 너무나 엄격한 주차단속에 대해 시민들에게서 비난과 폭언을 듣게 되고,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아줌마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대요 ...잠깐, 아줌마...?? 결국 모든 의욕을 상실한 채 축 처진 채로 카트에 앉아 자기암시를 한다. 난 진짜 경찰이다... 그 순간, 족제비가 가게에서 물건을 훔쳐 지나갔고, 가게 주인의 "경찰이라면 저 도둑을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 라는 말에 주디는 의욕을 다시 찾고, 입고 있던 단속원 모자와 조끼를 벗어던지고 족제비의 뒤를 쫒는다.

 

족제비는 쫓기면서 설치류 마을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주디는 이를 수습하면서 뒤를 쫒는다. 마침내 길거리에서 넘어져 잡힐 위기에 처한 족제비는 거대 도넛 구조물을 발로 차 추격을 피하려 한다. 주디는 그 도넛을 피하고 위즐튼을 잡기 위해 달려가지만 그 순간 길을 건너던 땃쥐가 도넛 구조물에 깔릴 위험에 처하게 된다. 결국 주디는 먼저 도넛을 붙잡아 시민을 구하고,이를 틈타 도망치려던 족제비, 위즐튼을 도넛으로 내리꽂아 그를 체포한다.

 

보고 서장은 범인을 체포한 주디에게 칭찬은 커녕 주차 단속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며 그녀를 꾸짖는다. 그러던 찰나 한 수달이 직접 보고에게 찾아가 실종된 자기 남편인 에밋 오터튼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보고 서장은 일손이 부족하다며 거부했지만 주디는 이를 기회로 여겨 본인이 직접 찾아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보고는 명령 불복종으로 주디를 해고하려 했으나 벨웨더 부시장이 나타나 토끼가 실종사건을 해결한다는 이례적인 사실을 시장에게 냅다 알려버린다. 그리고 벨웨더는 주디보고 "같은 작은 동물들끼리 뭉쳐야 한다." 고 격려해준다. 보고는 어쩔 수 없이 주디에게 48시간 안에 임무를 해결하라고 명하고, 동시에 임무를 해결 못할 시 해고될 거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주디는 클로하우저에게 실종사건 파일을 받아 오터튼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사진을 보는데, 거기서 닉이 판 아이스크림과 닉을 발견해 이 사건을 풀 유일한 실마리가 닉에게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주디는 닉을 찾아가 닉이 12살부터 장사를 하면서 엄청난 금액의 탈세를 했다는 약점을 빌미로 체포하고, 닉이 발뺌하자 미리 준비해뒀던 당근 모양 펜에 녹음해 뒀던 닉의 말을 증거로 들이밀며, 감옥에 가기 싫으면 닉에게 수사에 협조해 줄 것을 종용한다. 닉은 주디보고 평생 나를 이렇게 이용할 거냐고 불만을 표하지만, 주디는 48시간 안에 사건을 해결하면 풀어준다는 조건을 내건다.

 

이에 꾀가 든 닉은 단서를 찾는다면서 자연주의(누디스트nudist) 클럽에 찾아가 차량번호를 얻고, 닉은 차량번호를 빠르게 조회하는 친구를 안다며 차량관리국(DMV)의 플래시를 찾아간다. 그런데 플래시의 정체는 다름아닌 나무늘보.

 

플래시는 아니나 다를까 나무늘보답게 엄청 느리게 업무를 처리한다. 주디는 플래시가 너무 느리게 일하여 조바심이 나는데, 일을 거의 다 끝내갈 때쯤 닉이 플래시에게 농담 하나를 꺼냈고 플래시는 그 농담을 굳이 동료인 프리실라에게 써먹는 바람에 시간을 더 끌게 된다. 마침내 차량이 툰드라 타운에 있는 한 차량 대여점의 소유라는 것을 알아내는 데 성공하지만 느려터진 일처리 때문에 차량국에서 나온 시간은 한밤중.

 

툰트라 타운에서 차량이 있는 곳은 시간이 늦어 이미 문이 닫혀있었다. 닉은 이제 수색영장이 없으니 들어갈 수 없다며 녹음기를 달라고 하지만, 주디는 녹음기를 울타리 너머로 던지고, 닉이 녹음기를 집으러 월담으로 침입하자 닉에게 현행범 검거엔 영장이 필요없다며 합법적으로 들어오고 동시에 녹음기도 다시 손에 넣는다. 울타리 안에서 차량번호가 같은 리무진을 찾아내고, 차량 안에 들어온 닉과 주디는 단서를 찾아내는데 뒷좌석에는 발톱 자국이 여기저기 나 있었다.

 

그러다 닉이 차 안에서 쥐 음악과 북극곰 털, B라고 쓰인 비싼 유리잔을 찾아내고 그 리무진이 툰트라 지역 조직의 두목 미스터 빅의 차임을 눈치챈다. 닉은 서둘러 도망가려 했으나 미스터 빅의 북극곰 부하들이 나타나 둘을 잡고 미스터 빅에게 끌고 간다. 미스터 빅의 정체는 다름아닌 아주 작은 땃쥐였으며, 이전에 닉이 스컹크의 똥꼬털로 만든 카펫을 비싼 카펫이라고 속여서 팔아 닉에 대해 분노가 가득한 미스터 빅은 둘을 얼음물에 담가버리려는 그 때, 미스터 빅의 딸 프루프루가 아빠와 춤출 차례라며 나타난다.

 

프루프루는 얼음물에 담가지기 직전인 닉과 주디의 모습을 보고 자기 결혼식 날에는 아무도 죽이지 말자고 약속했다고 부탁하지만, 미스터 빅은 어쩔 수 없다며 둘을 죽이려 든다. 그때 주디를 본 프루프루가 저 토끼가 어제 거대한 도넛으로부터 자신을 구해주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서 말하고, 이에 미스터 빅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둘을 살려준다.

 

그리고 딸의 결혼식장에서 미스터 빅은 오터튼의 행방에 대해 말해주는데, 오터튼은 미스터 빅의 원예사였으며 오터튼이 미스터 빅과 상담할 것이 있다고 하여 리무진을 보내 데려오려 했으나, 오터튼은 미스터 빅의 리무진을 타고 오던 중에 갑자기 야수처럼 변해 운전수를 공격하고 도망쳤다고 말한다. 주디는 이 사실을 듣고 사건의 목격자인 운전수를 찾아간다.

 

미스터 빅의 협조로 주디와 닉은 사고가 일어났던 당시 운전기사였던 흑표범 만차스를 찾아간다. 반쯤 열른 문틈으로 모습을 드러낸 만차스는 오른쪽 눈을 다친 상태.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수상한 점으로 실종된 수달이 야수로 돌변했으며 그때 밤의 울음꾼(Night Howler)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여기서 냄새를 맡은 닉은 재빠르게 '실은 밤의 울음꾼에 대해 수사하러 왔으니 그것에 대해 알고 계신 것을 설명해달라'고 맞받아치고, 주디는 안에 들어가서 좀 더 많은 얘기를 하자고 설득한다. 만차스는 수긍하며 잠시 기다려 달라는 말과 함께 문을 닫았고, 그 순간 들려온 비명소리에 당황한 주디가 문을 열어보자 만차스 또한 갑자기 야수처럼 변해 주디와 닉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나중에 주디와 닉은 경찰 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가젤 덕질을 하고 있는 클로하우저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간신히 만차스를 묶어두는데 성공한다.

 

잠시 후 보고 서장과 지원팀이 나타난다. 주디는 동물들이 마치 석기시대의 야수처럼 되어간다고 말하고,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 보고 서장에게 만차스를 묶어 두었던 곳으로 갔지만 만차스는 감쪽같이 사라진 상태였다. 이에 보고는 한심하다는 듯이 주디를 질책하고, 이틀의 기한이 지났다면서 약속한대로 배지를 내놓으라고 윽박지른다.

 

풀이 죽은 주디의 모습을 보고 닉이 나타나 주디를 변호하는데,

 

청장의 무리한 명령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그럼에도 열심히 증거를 찾아 나서는 그녀를 두둔한다. 둘은 서장을 쿨하게 무시하고 케이블 카를 타고 그 곳을 떠난다. 케이블 카 안에서 주디는 자신을 변호해준 닉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데, 닉은 주디를 변호한 것은 순순히 당하는 꼴을 보니 자신의 옛모습이 생각나 보기 싫었다고 한다. 그리고 닉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말해준다.

 

닉의 원래 꿈은 레인저였다. 어렸을 적 그는 유일한 포식자로서 레인저에 합격했고, 부모님은 없는 형편에 레인저 유니폼을 장만해 주었다. 레인저가 된 첫 날 친구들 앞에서 선서를 하지만 그곳에 있는 친구들이 여우같은 맹수 따윈 믿지 못한다면서 그의 입에 입마개를 씌우는 등 그를 집단으로 괴롭혀 닉은 울며 뛰쳐나온다.

 

이 일을 계기로 닉은 첫번째로 '남에게 절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자.' 두번째로 '남들이 여우를 편견 담긴 시선으로 본다면, 나 또한 달라 보이지 말자' 라는 두가지 교훈을 배웠다고 말한다.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가면서 닉과 주디는 거리 곳곳에 CCTV가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CCTV를 통해 추적하면 되겠다고 생각한다.그 전까지는 아무도 cctv를 볼 생각을 안했다. 하지만 주디는 아직 정식 경찰관이 아니라 그러한 조회를 할 수 없어, 주디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준 보좌관 벨웨더를 찾아가 그에게 도움을 청한다.

 

벨웨더는 이를 받아들여 CCTV 자료를 틀어준 뒤 시장이 오후 일정 취소안하고 뭐하냐며 부르자 자리를 급하게 떠난다. 주디와 닉은 CCTV를 통해 만차스의 행방을 확인하였다. 자기들이 만차스를 묶어놓고 밑으로 떨어진 사이 늑대들이 만차스를 포박하여 차량에 태워 간 것. 닉은 이들이 도중에 CCTV를 피해 갔을 것이라고 추측하여, 자신이 아는 샛길을 이용했을 때 처음 나타나는 CCTV부터 추적을 시작하여 본거지(클리프사이드)를 알아내는 데 성공한다.

 

그들의 본거지에 도착한 뒤 닉은 수화를 통해 계획을 알려주고 바로 행동을 시작했다. 계획을 이해하지 못한 주디는 늑대가 닉의 냄새를 맡고 닉 쪽으로 다가가자 한 마리의 늑대가 울기 시작하면 다같이 울기 시작한다는 습성을 이용해 직접 늑대 울음소리를 내어 모든 늑대 경비원들이 울도록 하여 경비견원들을 따돌리고 이런 곰같은 여우를 봤나, 하수도를 통해 건물 안에 들어오는데 성공한다.

 

건물 내부는 폐쇄된 병원처럼 보였으나,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새 의료기기들이 가득했다. 그러던 순간 어느 유리 너머로 야수처럼 변한 동물이 나타나는데, 거기에는 오터튼은 물론이고, 기존 실종자들 14명과 만차스까지 모두가 이곳에 야수가 된 채로 감금되어 있던 것이다. 그 때 누군가가 방 안으로 들어오는 걸 느끼고 어느 빈 우리 안에 숨어서 지켜본다. 방 안으로 들어오는 남자는 다름아닌 라이언하트 시장. 시장은 야수가 된 동물들이 모두 포식자라는 점 때문에 지속적으로 포식자들만 야수가 되니 사자인 본인의 시장 자리도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어 대중들에게 숨겨왔던 것이다. 숨기는 동안 혈액검사는 안 하고 뭐한거?

 

주디는 이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핸드폰으로 녹화했으나 하필 그때 부모님한테서 전화가 오면서 전화벨이 울려 안에 있다는 사실을 들키고 만다. 엄마 크리티컬 무음 좀 해놓고 다니지 시장은 서둘러 밖으로 나오고, 주디와 닉이 있던 방은 문이 닫히고 그 뒤에 경비견원들이 들이닥쳐 꼼짝없이 잡히게 되었다. 그때 주디는 기지를 발휘해 닉과 함께 변기를 통해 탈출하고, 경찰에게 실종자를 모두 찾은 사실을 알리고 지원을 요청하여 라이언하트를 체포하는데 성공한다.

 

닉과의 환상적인 케미로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잡게되면서 주디는 닉에게 신뢰를 얻고 자신의 파트너, 즉 경찰이 되어보지 않겠냐면서 경찰 지원서를 준다. 지원서를 작성할 때 쓰라며 펜도 주는데 이 펜은 닉이 그토록 받고 싶던 자신의 탈세 자백이 녹음된 당근 모양의 녹음기 겸용 펜이다. 이후 사건 해결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지게 된다.

 

전문가들조차 왜 이 동물들이 야수로 변하는지 밝히지 못했지만 기자들이 원인에 대해 수없이 질문하자 주디는 병원에서 흘려들었던 DNA와 생물학적 특성 때문에 포식자들로 변했다는 말을 하게 된다.

 

거기다 뒤에 자료화면에 재갈이 물린 여러 맹수들의 사진이 나오면서 닉의 트라우마를 제대로 자극해 버렸다. 이에 기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질문공세가 이뤄지자 벨웨더가 나타나 기자회견을 종료한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닉은 주디가 챙겨왔던 여우 퇴치 스프레이를 지적하며 '자신도 미쳐서 널 잡아먹을까봐 겁이 나냐'며 주디에게 겁 주는 척을 했는데, 영화의 첫 장면에서 기디온이 주디를 괴롭힐 때와 구도가 거의 같다. 그 때의 트라우마가 떠오른 건지 주디는 몸을 움츠리며 여우 퇴치 스프레이에 손을 가져가버린다.

 

그걸 본 닉은 "너만은 날 믿어줄 거라 생각했어."라고 말하며 주디와의 결별을 선언하며 주디가 주었던 지원서를 던져버리고 경찰 스티커까지 구겨던지며 유유히 떠난다.

 

그 이후로 주토피아에서는 포식자가 돌변하는 사건이 갈수록 많아지고 이로 인해 맹수와 이외 동물로 서로 갈라지면서 더 이상 모두가 화목하게 지내는, 주토피아의 목표와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그러자 벨웨더와 보고는 주디가 초식동물의 대표로써 주토피아 경찰의 얼굴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하지만 주디는 이를 보고 '자신의 꿈은 모두가 평등한 곳을 만드는 것이지 경찰 그 자체가 아니다', 깊이 자책하게 된다.

 

또한 여기까지 어렵게 오지 않았냐면서 설득하는 벨웨더의 제안을 거절하고, 경찰 배지를 내려놓은 뒤 다시 자신의 고향인 토끼굴로 돌아간다.

 

토끼굴에서 부모님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게 된 주디는 이전에 자신을 괴롭혔던 여우 기데온이 부모님과 함께 일하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된다. 부모님은 네 말을 듣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편견에 대해 반성했다고 하며, 기데온도 어릴 적 자신이 괴롭혔던 일을 사과하며 이제는 성실하게 일한다고 한다.

 

그러다 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방충용 꽃이 다름 아닌 밤의 울음꾼(Night Howler)이라는 것과 그 꽃에는 독성을 띠며 이것을 먹었던 주디의 삼촌이 야수처럼 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것이 사건을 해결할 실마리임을 알아차린 주디는 급히 주토피아로 돌아가 닉을 찾게 된다.

 

주토피아로 돌아온 주디는 닉에게 찾아가 자신이 알아낸 것들을 알려주지만 닉은 "그것 참 흥미로운 이론인걸?" 이라 하며 주디를 외면한다. 주디는 자신이 경솔했다며, 자기를 용서 하지 못한다는거 안다고, 자기도 닉이었다면 자신을 용서하지 않았을거라고 하면서 이 사건이 해결되면 자길 미워해도 된다며 그에게 잘못을 빈다.

 

이때 닉은 주디가 "나는 정말로 멍청한 토끼가 맞아.(I really am just a dumb bunny.)"라고 한 말을 재치 있게 주디가 줬던 녹음기로 녹음하고, 그녀에게 48시간 내로 지워주겠다며 그녀를 용서해준다. 사실 본인 자백을 없애려고 주디의 음성으로 덮어씌운 거다. 이에 주디는 울면서 닉에게 다가가고 닉은 그녀를 위로해주며 지금 자기한테서 펜을 빼앗아가려고 하는거냐고 하여 주디는 펜을 향해 손을 뻗으며 웃는다.

 

이전에 주디가 체포한 족제비 듀크 위즐튼이 당시 훔친 것이 단순히 양파가 아니었음을 기억하고 그에게 찾아가 밤의 울음꾼을 가지고 무엇을 하려던 것인지 심문을 시도한다. 듀크는 주디가 빽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한낱 토끼라고 생각해 입을 열지 않으며 도발하지만 곧바로 다음 장면에서 미스터 빅에 의해 "담가질" 운명에 처하게 된다(...) 주디와 닉이 듀크를 미스터 빅에게 납치데려가 협박에 가까운 자백을 요청한 것.

 

그리하여 그들은 듀크가 사실 더그라는 양에게 밤의 울음꾼을 비싸게 팔기 위해서 훔쳤으며, 더그의 아지트가 폐쇄된 역 안의 낡은 지하철 차량임을 밝힌다. 더그의 아지트에 숨어든 주디와 닉은 더그가 누군가의 요청을 받아 밤의 울음꾼의 독을 추출하여 작은 구슬에 담고, 맹수들에게 쏴서 그들을 야수로 만들던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주디는 이를 가만히 지켜만 볼 수 없어 다른 일당이 나타난 틈을 타 더그를 열차 밖으로 차버리고, 아지트에 있는 모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열차를 통째로 움직여 주토피아 경찰서로 간다. 더그 일당이 감전되어 사망할 것을 무릅쓰고 그들을 추적하지만 주디는 재치 있게 그들을 모두 처리한다.

 

하지만 추적을 받는 도중 전방에 화물열차가같은 노선 상에서 반대방향으로 달려오고, 이를 피하기 위해 박물관으로 향하는 선로분기기를 작동시킨다.

그러나 열차가 무리하게 빨리 달리는 바람에 커브길에서 열차가 탈선되고, 전복되기 직전 주디와 닉은 열차에서 뛰어내려 탈출한다. 충격으로 열차가 폭발하여 증거들을 모두 잃게 되...는 줄 알았으나 닉이 열차에서 떨어져 나가기 직전 세럼이 장전된 총이 담긴 가방을 챙겨놓았고, 닉과 주디는 이 마지막 증거를 빨리 경찰서에 전해주기 위해 박물관으로 들어간다. 블루베리로 바꾸지 않았던가

 

박물관을 지나 밖으로 나가려던 순간 뒤에서 벨웨더, 그리고 어디서 본 듯한 양 두마리가 나타난다. 벨웨더는 가방을 직접 전해줄테니 달라고 하지만, 주디는 순간 의심하여 벨웨더에게 여긴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묻고, 벨웨더는 이에 대해 설명하지 않으며 그 증거물은 자신이 직접 경찰에게 전해줄 테니 내놓으라고 한다. 이에 의심을 품은 주디는 벨웨더에게 넘기지 않고 경찰서로 도망가려 하지만 문 앞에 양 한 마리가 나타나자 도망갈 길이 없어 박물관 안 쪽으로 도망간다.

 

도망치던 도중 주디는 뿔 모형에 다리를 긁히는 부상을 입어 달릴 수 없게 되었다. 닉은 블루베리가 담긴 빨간 손수건을 풀어 다친 주디의 발을 묶는다. 한편 벨웨더는 주디를 찾기 위해 자신의 목적과 심정을 밝혀 그녀를 설득한다. 그러다 주디의 그림자가 나타나 경찰로 위장한 벨웨더의 부하가 그림자 쪽으로 다가갔으나 알고보니 토끼 모양의 모형이었다. 닉과 주디는 그 사이에 도망가려 했으나 벨웨더의 부하 양이 잽싸게 쫓아와 둘을 밀어몸통 박치기 바닥에 있는 전시공간에 떨어트린다. 그리고 벨웨더는 닉에게 세럼을 쏴서 닉이 주디를 죽이게끔 만든다.

 

벨웨더는 자신이 직접 경찰에게 연락해 주디가 맹수 여우에게 공격받고 있다며 빨리 와 달라며 신고한다. 닉은 이성을 잃고 야수처럼 주디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주디는 닉의 공격에 발버둥쳐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한다. 이를 즐겁게 보고 있는 벨웨더는 주디를 조롱하면서 그녀가 닉에게 죽게 되는 광경을 웃으며 지켜본다.

 

결국 닉이 구석에 몰린 주디의 목을 물어버리고, 주디의 비명이 울려퍼진다. 그러나 주디는 죽지 않았고, 어렸을 때 연극에서 했던 피를 뿜어내는 연기를 한다. 사실 이것은 경찰이 오는 동안 벨웨더가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벨웨더의 자백을 받으려던 주디와 닉의 작전이었던 것. 벨웨더는 사실 닉이 미리 세럼과 바꿔치기해뒀던 블루베리를 쐈던 것으로, 결국 허탕친 꼴이 되었다. 이 둘의 낚시에 낚인 벨웨더는 도망가려 하지만 시간을 벌지 못해 이미 자신이 불러낸 경찰이 주위에 쫙 깔린 터라(...) 도망가지 못하고, 그대로 연행되고 만다.

벨웨더는 체포되고, 주디와 닉은 서로 애정우정을 회복했으며, 야수가 된 동물들도 해독제가 개발되면서 완치되었다. 또한 라이언하트 시장은 자신의 행동이 필요악이었다며 결백을 주장한다. 몇 개월 후, 주디는 경찰학교 졸업식에서 연설을 하게 되었고, 주토피아 최초의 여우 경찰이 된 닉에게 직접 뱃지를 달아준다.

 

그 뒤 주디는 커다란 경찰차를 몰고 닉과 함께 주차 단속할뻔 했지만 폭주족 검거에 나선다.

순찰차를 타고 가면서 닉이 주디에게 운전 못한다고 놀리자 주디가 일부러 급브레이크를 밟아서 닉을 골려준다. 이때 닉이 주디에게 교활한 토끼(Sly bunny)라고 하고 주디는 이에 멍청한 여우(dumb fox)라고 받아치는데 이 대사는 이들이 처음 만났을 때 닉이 주디의 꿈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비꼬면서 하는 대사인 "교활한 여우, 멍청한 토끼"를 비튼 것이다. 앞에 나온 대사가 각 동물에 대한 전형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따온 편견이 드러나는 부분이었다면 뒤의 장면은 편견을 극복한 캐릭터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침 엄청난 속도로 지나가는 차량을 발견해 차를 세워 창문을 열어보니 운전자는 뜻 밖에도 나무늘보 플래시였다.



한줄평

살아보고싶은 유토피아... 아니 주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