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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엣지 오브 투모로우


엣지 오브 투모로우


줄거리


폐허가 된 유럽의 모습과 뉴스의 내용으로 시작한다. 운석이 떨어졌고, 거기서 외계인이 나타났으며, 그 외계인들과 전쟁이 일어났지만 5년 동안 계속된 패배로 유럽을 내주었다는 것과 엑소슈트가 개발되었고, 최소한의 훈련으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한다는 광고와 함께 마침내 베르됭 전투에서 승전보를 올렸다는 미 육군 공보장교 빌 케이지 소령의 뉴스 인터뷰로 시작한다.

 

케이지 소령은 헬리콥터를 타고 몇시간의 비행을 거쳐 런던에 있는 연합방위군 사령부에 도착한다. 사령부에 도착한 케이지는 연합방위군 사령관 영국 육군대장 브링엄 장군을 만나는데, 케이지는 브링엄 장군에게 곧 시작될 유럽 해방을 위한 총공세 작전인 '다운폴 작전'에 관련된 설명을 듣게 된다.

 

케이지는 충격적이게도 홍보를 위해 자신이 상륙부대에 직접 참여해 촬영을 해올 것을 명령받으며 그것을 위해 이미 장군휘하로 배속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당황한 케이지는 미군인 자신의 소속을 어필하며 브링엄 장군은 연합방위군 소속이며 직속상관이 아니기 때문에 지휘권한이 없다고 항명하나, 이미 케이지의 군적은 이동이 끝난 상태였고 브링엄 장군은 그의 직속 상관이 된 상태였다.

 

하여튼 어떻게든 전투병과 투입을 피해서 전쟁에 안 나가려고 비전투병과인 공보장교로 지원해 복무해왔고 실제로 실전 참여 경험이 전무한 케이지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고, 이에 케이지는 실전 투입을 어떻게든 피하기 위해서 갖은 발악을 하면서 직속상관인 브링엄 장군에게 애원하나, 브링엄은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 이에 케이지는 자신의 보직인 공보장교 건을 빌미로 전사자 유가족들의 원망의 화살을 자신의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며 브링엄 장군을 협박하는 막장 하극상을 벌이기까지 한다. 브링엄 장군이 넘어 온 듯한 반응에 집무실을 나서려는 순간 브링엄 장군은 앞에 있던 영국 육군 헌병에게 케이지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동시에 도망치기 시작하지만 케이지는 앞에 나타난 헌병의 테이저건을 피하지 못한다. 결국 헌병에게 기절한 채 붙잡혀 연행된다.

 

기절해 있다가 쌓여있는 보급품 위에서 깨어난 케이지는 장교인 자신에게 일개 미 육군 부사관이 말을 까고 있는 해괴한 상황을 맞게 된다. 케이지는 때마침 나타난 같은 미 육군 소속인 페럴 상사에게 자신이 소령이라고 주장하며 상관에게 연락하게 해줄 것을 요청하는데, 페럴 상사는 그의 말대로 해주는 듯하더니만 페이크. 케이지를 생까고 그냥 막사로 집어 넣는다. 케이지는 그가 보여준 서류 한장을 보며 자신이 장교사칭 혐의와 탈영 혐의로 이등병으로 강등되어 재입대를 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필이면 배속된 분대도 형벌부대 분위기를 풍기는 전과자들과 건달들로 가득한 J분대로 배속받는다. 일련의 사태로 S급 고문관으로 낙인찍힌 케이지는 무기의 안전장치를 푸는 법도 배우지 못한 채로 실전에 투입된다. 그러나 작전계획과는 달리 미믹 병력이 이미 상륙지점에 배치되어 있었고, 오마하 해변을 재현한 꼴이 된 상륙부대는 처참하게 깨진다. 그 와중 케이지가 탑승한 VTOL 역시 공격을 받고 추락하지만, 케이지는 그 와중에도 운좋게 구사일생으로 생존한다. 그러나 실전 경험이 전혀 없는데다 포탄이 빗발치고 외계인이 미쳐 날뛰는 전장에서 패닉 상태에 빠진 케이지는 재차 탈영을 시도하지만, 페럴 상사에게 붙잡혀 다시 투입된다. 케이지는 어떻게든 무기만이라도 쓸 수 있게 끔 갖은 수를 써보지만, 언어 설정 인터페이스를 잘못 건드려서 설정이 일본어로 바뀌어 버린다.

 

몇명이 죽고 참호에 재집결한 J분대는 500미터 전방에 적들이 다수 포착되었단 보고에 다들 전방을 예의주시하지만 그 와중에 외계인 하나가 그들이 있는 참호 아래에서 튀어나온다. 미쳐 날뛰는 외계인 하나에 중장갑 착용병을 포함한 강화복을 입은 병사 수명이 이리저리 날라다니며 끔살당하는 생난리가 펼쳐지고 무기의 안전장치를 이것저것 누르다 어떻게 푼 케이지는 아군과 협동하여 날뛰는 외계인을 간신히 잡게 된다. 그러나 다음 순간 크고 시퍼런 외계인 개체가 다가와 남은 동료들을 전부 쓸어버린다. 숨어 있던 케이지는 죽은 동료가 가슴에 붙이고 있던 클레이모어를 집어드나, 그 순간 그를 발견한 외계인 개체가 그를 덮친다. 케이지는 클레이모어를 영거리에서 터트려 대형 외계인 개체를 사살하는데 성공하나 그 역시 클레이모어의 후폭풍에 휩쓸려 가슴에 구멍이 난 데다 그가 사살한 개체의 강산성으로 보이는 체액이 그의 몸속으로 들어가 죽게 되는데...

 

 

 

가 아니라 케이지는 비명을 지르며 자신이 강등되어 입대하기 직전의 상황에서 눈을 뜬다. 상기의 상황을 꿈으로 착각한 케이지였으나, 모든 일이 이전과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 케이지는 자신이 같은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든 상황이 똑같이 진행되고, 인물들은 같은 대사를 녹음기처럼 반복하며 수송선은 같은 시간에 추락한다. 케이지는 이전의 기억을 살려 조금 더 오래 생존하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그대로 사망하고 만다.

 

케이지는 또 다시 입대하기 직전의 상황에서 눈을 뜬다. 같은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은 케이지는 다른 등장인물들이 대사를 말하기도 전에 먼저 읊고 처음 가보는 장소의 상황을 완벽히 말하면서 자신이 같은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고 혼신의 힘을 담아 역설하나, 케이지는 정신이상자 취급을 받고 입을 테이프와 철사로 봉인된 채 전장에 투입되고, 또 사망한다.

 

다시 눈을 뜬 케이지는 노선을 바꾸어서, 자신이 루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나가기로 한다. 루프를 반복하며 전투를 계속 치루는 와중, 케이지는 리타 브라타스키가 죽는 것을 계속 목격한다. 처음 루프에서는 누굴 건드릴 여력도 없어서 자신의 생존에만 바쁜 케이지였지만, 루프를 반복하면서 전투경험을 반복한 케이지는 리타에게 접근해서 그녀의 죽음을 막는다. 그러나 다음 루프에서 추락한 VTOL 안으로 들어와 미래를 암시하며 바깥 외계인을 처리하는 그를 본 리타는 "깨어나면 자신을 찾아오라"는 말을 하고 죽는다.

 

그리고 곧 죽어서 다시 눈을 뜬 케이지는 리타와 조우하기 위해 루프를 십수 번 더 반복하여 루트를 확보해 훈련을 빠져나가고, 리타가 있는 훈련장에 들어가 리타와 조우하고, 리타가 깨어나면 자신을 찾아오라고 했다고 말한다. 리타는 자신 역시도 루프 현상을 경험했다고 밝히며, 그를 카터 박사에게 데려간다.

 

리타와 카터 박사는 케이지의 루프가 외계인의 능력에서 기반한 것이라는 것을 밝힌다. 외계인은 얼핏 보기엔 각각의 개체로 보이지만 사실은 단 하나의 지성을 지닌 하이브 마인드의 일부로써, 외계인 집단에 단 하나 존재하는 하이브 마인드이자 미믹 그 자체인 '오메가'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오메가의 단말로써 외계인 집단에 약 618만분의 1의 확률로 존재하는 '알파'라는 고위 개체들이 있으며, 단말인 알파가 죽으면 그 정보는 과거의 오메가에게 전송되고 정보를 입수한 오메가는 시간대를 리셋하고 그에 맞춰 전략을 변경하기 때문에 인류는 외계인의 전략을 따라잡을 수 없는 것이었다. 5년간의 인류의 계속된 패배와 상륙작전의 실패, 인류 병력의 괴멸 역시 이 시간 능력 때문이었다는 것. 케이지는 리타가 참여했던 인류의 유일한 승전 사례에 의문을 표하지만, 리타는 그 승전은 외계인이 인류를 낚기 위해서 일부러 패배한 것이라고 말해준다. 승전으로 마치 이길 수 있을 것 같이 희망을 주고는, 다운폴 작전으로 인류의 전력을 집중시킨 뒤 몰린 병력을 싹 밀어버리고 인류를 괴멸시키려는 계략이었기 때문이다.

 

리타는 자신도 알파를 죽여봤었다고 말하며, 1회차에서 케이지가 알파를 죽이고 피를 흡수했기 때문에 오메가의 신경망에 접속할 수 있었고, 오메가의 능력이 케이지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리타는 루프 능력을 가지고 있는 케이지만이 유일한 희망이며, 이 사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외계인의 지휘개체인 오메가의 위치를 찾아내 없애버리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계속 죽어가며 해변을 벗어날 방법을 몸으로 굴러가며 찾으며 리셋을 반복하던 중, 하다하다 지친 나머지 케이지는 진짜로 탈영해버리는데 사복으로 갈아입고는 오토바이를 타고 주둔지에서 도망쳐 런던의 한 선술집에서 자포자기 상태로 술 마시던 중에 긴급 속보가 들리고, 술집에서 도망쳐 나온 뒤 템스 강의 다리에 서서 케이지가 본 것은 템스 강을 거슬러 진격하는 대규모 미믹 무리였다. 다음 순간, 다리로 뛰어오른 미믹 개체에 의해 케이지는 사망하고 다시 리셋. 이 장면의 의미는 다운폴 작전에 나선 병력들이 몰살당하자 곧바로 미믹 무리가 영국 본토로 진격해 오는 것. 이미 도망친다고 해결될 범위를 넘은 것이었다.

 

케이지는 루프 도중 오메가가 독일 어딘가에 있는 환영을 보고 리타와 함께 끝없이 반복해하며 오메가가 있는 곳에 도달하기 위해 싸운다. 그러나 본토까지 가서 어느 농장에서 헬리콥터를 찾은 뒤로는 어떤 짓을 해도 도중에 알파가 덮쳐오면서 리타가 죽는 분기를 보게 된다. 이 때문에 헬리콥터를 타면 리타가 어떻게든 죽게 될 것을 케이지는 알았기 때문에 농장에 도착하고도 조금 쉬어도 상관없다면서 헬리콥터 대신 자동차로 계속 가자고 설득하며 리타를 진정시키지만 물건을 능숙하게 찾는 모습을 보고 수없이 여기 온 것을 깨달은 리타는 헬리콥터 열쇠를 거의 빼앗다시피 가져간 뒤 이륙하다가 결국 똑같이 사망한다. 루프 뒤 다시 리타를 찾아가지만 무슨 짓을 해도 도중에 리타가 죽게 되는 것을 깨달은 케이지는 협력하는 걸 포기하고 방해해서 죄송하다고 말한 뒤 가버린다.

 

혼자서 독일의 댐으로 날아가서 마침내 오메가를 찾는데 성공, 오메가의 앞에 도착하나 싶었으나독일에 있는 것으로 나왔던 오메가의 환영은 사실 넘어가버린 리셋 능력을 회수하기 위한 오메가의 낚시였다. 기다리고 있던 알파는 어떻게 능력이 이전되는 건지 알고 있는듯 케이지에게 출혈을 일으키기만 하고 바로 죽이지 않는다. 아마 모종의 방법으로 능력을 빼앗고 죽이려고 했을 듯 하다. 하지만 케이지는 알파가 댐의 수도관를 터뜨리게 유도해 벽 구석에 구멍으로 들어가 익사해서 리셋에 성공했다. 이젠 달리 희망이 없어보이는 상황에서 케이지와 리타는 카터가 연구했던 장비를 통해 직접 오메가와 연결돼서 오메가의 위치를 역추적하기를 시도한다. 장군이 보관하고 있던 해당 장비를 얻기 위해 수없이 루프해가며 장군을 설득해 마침내 장비를 받아내고 오메가의 위치를 알아내지만, 대기하고 있던 엑소 슈트병사의 공격을 받고 둘이 타고 있던 차가 제압당한다. 충격으로 의식을 잃고 리셋도 시도하지 못한 채로 깨어난 케이지는 이미 수혈을 받아서 리셋능력이 사라져 있었다.

 

더 이상 루프할 수 없는 상황에서 파리로 침투하는데는 다른 이들의 도움이 필요했고 케이지는 부대로 복귀하여 J분대의 과거사를 하나하나 말해주며 주의를 끈 후, 숫제 전장에서의 신으로 떠받들어지는 리타를 내세워 설득에 성공한다. 팀을 꾸린 케이지 일행은 오메가가 숨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한다. 침투작전 중 엄청나게 많은 외계인 방공병력에 VTOL이 격추당한 뒤 분대원들은 하나둘 죽어나가고, 오메가가 숨어있는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 도착할 때 쯤에는 전원 전멸, 둘만 남게 된다. 리타는 케이지에게 당신은 좋은 사람이며, 좀 더 당신에 대해 알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말을 남기고 키스한 후 둘은 흩어진다. 리타는 오메가에 접근하는 케이지를 위해 이를 호위하는 알파를 유인해 시간을 벌고 죽는다. 결국 혼자 남은 케이지는 잠수하여 오메가의 코앞까지 다가가고,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으려는 순간 쫓아온 알파에게 뒤에서 심장을 뚫리는데...

 

알고 보니 직전에 수류탄의 핀을 뽑은 후였고, 수류탄은 천천히 오메가의 뇌로 보이는 부위 위로 떨어진다. 이어지는 폭발에 오메가는 죽고 미믹들은 모두 무력화된다. 그리고 오메가에서 흘러나온 시커먼 체액이 푸르게 빛나며 케이지의 몸에 감기고...

 

이번에 케이지는 장군을 만나러 헬기를 타고 가던 시점으로 리셋되어 있었다. 그러나 루프한 시간에서 오메가는 새벽에 이미 죽어있었다. 이번엔 케이지가 주체가 되어 루프가 일어난 것. 케이지는 자신의 원래 계급으로 기억 속과 똑같은 구호를 외치며 구보 중인 분대원들을 지나쳐 훈련장에 들어가 리타를 만난다. 처음 만났을 때처럼 무슨 일로 왔냐고 묻는 리타. 그리고 케이지는 리타를 보며 웃고, 그렇게 영화는 끝난다.



한줄평

눈은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