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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시간을 달리는 소녀


시간을 달리는 소녀


줄거리


주인공이자 여고생인 마코토는 고스케, 치아키와는 매우 절친한 친구이다. 세사람은 언제나 함께 야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공부 잘하는 의대 지망생 고스케는 목표의식 없는 두 친구들의 장래희망에 대해 걱정하는 낌새를 보이지만, 마코토 본인은 미래에 하고 싶은 일 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는 평범한 아이.

 

어느 날(713), 마코토는 아침부터 지각할 뻔하고 기습 쪽지시험에, 가사 시간에도 요리를 하다 사고를 쳐 불을 낼 뻔하고, 걸어다니던 중 남자아이에게 치여 깔리는 등, 그야말로 최악의 불운한 하루를 보낸다. 더군다나 이날은 TV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자면 행운의 날(나이스 데이)이었는데도... 방과 후, 주번인 마코토는 과제를 걷어 두기위해 과학실을 찾아간다.

 

과학실에서 누군가 적은 "Time waits for no one. (゚Д゚)ハァ?"이라는 글자를 보게되고 마코토는 '타임... 웨이츠.. 포르.. 노우 워느?'이라고만 읊은 뒤 이를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비품실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비품실 문을 열어보지만 아무도 없고, 게다가 반대쪽 문은 잠겨있는 상태. 의심스러운 상황 속에서 호두 같이 생긴 물체가 눈에 띄고, 그 물체를 자세히 보기 위해 다가가던 중, 비품실에 있던 미지의 인물이 갑자기 움직이는 바람에 놀라서 넘어져 호두같이 생긴 물체에 팔이 닿게 되고 알 수 없는 환상을 목격한다.

 

그 사건이 있은 후, 치아키, 고스케와 야구를 하기 위해 가던 중에 자신이 겪었던 일을 말해주지만, 둘은 그다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야구를 마친 후, 마코토는 박물관으로 향하던 도중 내리막길을 지나게 되는데, 고장난 브레이크 때문에 제때 멈추지 못 해 기차에 치이기 일보 직전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열차에 치이기 전, '왜 이리 운이 없을까' 라고 생각을 하는데, 어느 새 열차에 치이기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이 이상한 일에 대해 자신의 이모에게 상담을 하자 타임 리프 라는 말을 듣게 되고, 굴러 떨어지면 타임 리프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타임 리프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즐긴다.

 

마코토는 우선 자신이 겪었던 불행한 날(713)로 돌아가 지각을 면하고, 시험도 고스케보다도 빨리 다 풀어내고, 가사 시간엔 다른 아이와 위치를 바꾸어 자신이 실책을 저지르는 상황을 면하고, 남자아이에게 깔리기 전 아크로바틱을 선보여 피하는 등, 모든 일들을 다 바로잡는다. 그 이후에도 며칠 전에 먹었던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도 마음대로 먹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무제한으로 부르고, 시험 내용을 미리 알고 있으니 시험 성적도 상승세의 연속이라 그야말로 하루하루가 신나는 상황. 마코토는 이에 대해 매우 즐거워하고, 이에 대해 이모는 "마코토가 이득을 얻는만큼 누군가는 손해를 보지 않겠냐"고 말해 마코토는 잠시 고민에 빠지지만 "그럼 그 사람을 위해 또 시간을 돌리면 되지 뭐." 라고 아무렇지 않게 넘어간다. 이때는 횟수 제한이 있단 것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코토의 타임 리프는 상황을 점점 꼬이게 만들기 시작한다. 고스케가 어떤 여학생에게 고백을 받지만, 고스케는 이를 거절한다. 한결 같이 야구를 마치고, 귀가 도중에 세갈래길에서 고스케는 먼저 다른 쪽으로 향하고, 치아키와 마코토 둘이 남은 상황에서 치아키는 타고 있던 자전거 뒤에 마코토를 태운다. 둘이서 고스케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도중, 급작스럽게 마코토는 친구로만 생각하던 치아키에게서 고백을 받는다. 마코토는 너무 당황해서 여러 차례 타임리프를 통해 그의 고백을 피해보려 하나 통하지 않자, 아예 세갈래길에서 다른 길로 가버리고, 이에 대해 이모는 고백한 사람의 성의를 없던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며 나무란다. 그 이후엔 마코토는 치아키가 예전처럼 살갑게 구는 것마저 피하게 되고, 둘의 사이는 점점 소원해진다.

 

거기다 가사 시간에 마코토와 짝을 바꾸어 튀김 요리에서 실책을 대신 저지르게 된 남학생이 이 일을 계기로 왕따를 당하게 되었는데, 이에 분노하여 다른 친구들에게 소화기를 난사하며 복수를 하던 중, 이를 말리려던 마코토에게 "네가 나랑 짝만 안 바꾸었어도 내가 왕따 당할 일은 없었다"며 그녀에게 소화기를 던진다. 저지하기 위해 난입한 치아키가 마코토를 감싸기 위해 앞으로 뛰어들고, 마코토는 이 틈에 타임 리프하여 치아키를 구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뒤에서 구경하던 유리가 소화기에 맞아 다친다. 그리고 이 일로 원래부터 치아키를 짝사랑하던 유리와 치아키는 가까워져 사귀는 사이가 되고, 마코토는 왠지 모르게 치아키에게 야속함을 느끼게 되고 외로워진다.

 

그 와중에 자신이 외톨이가 될까봐 여친을 만나지 않겠다는 고스케를 보고도 약간 감동하여 이모에게 상담하기도 하는데, 이모의 추천은 둘 중 누구든 일단 만나보고 영 아닌거 같으면 다시 시간을 돌리라는 것이었는데, 마코토는 사람 마음 갖고 노는 것이지 않냐며 이를 거부한다. 그러나 이모는 이제까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은 개의치 않고 자기 마음대로 재미있게 타임 리프를 즐기지 않았냐며 씩 웃는다.

 

반신욕을 하며 생각을 정리하던 도중 자신의 팔(호두와 부딪힌 부위)에 숫자가 적힌 것을 알게 되는데, 그것이 타임 리프 가능 횟수로 06이라고 써져 있는 걸 거꾸로 읽어서 90으로 읽었다. 그 때문에 본인은 그게 타임 리프 횟수인지 모르는 상태.

 

한편 마코토는 고스케를 좋아하는 여학생 카호에게 고스케와 연인사이로 오해받다 카호가 고스케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여러 번의 타임 리프를 하여 그 둘을 커플로 엮는데 성공한다. 이 당시 타임 리프를 너무 많이 해서 이제 남은 횟수는 1. 그런데 이 때가 자신이 자전거 사고를 당하기 전의 시간인데, 고스케가 마코토의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전거를 빌려 카호를 태운다. 마코토는 이 둘을 막으려고 재빨리 달려가나, 다행히 건널목엔 아직 이 둘이 아직 오지 않은 상황.

 

안심하여 길을 가던 중 치아키에게서 전화가 한 통 걸려오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치아키는 혹시 타임 리프를 하냐고 돌직구를 던진다. 당황한 마코토는 마지막 단 한 번의 타임 리프를 사용해 버린다. 그리고 어설픈 화제 돌리기를 시전하나, 치아키는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고 마코토는 서둘러 팔을 확인하지만 숫자가 00이 된걸 보고, 그 숫자가 남은 타임 리프 가능 횟수였다는 걸 확신하고, 그래도 고스케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안심한다. 하지만 그 순간 고스케와 카호가 탄 자전거가 자신을 스쳐간다. 결국 고스케와 카호는 건널목 에서 열차와 충돌. 둘을 쫓아가다 뒹굴어서 심하게 다친 마코토는 쓰러진 와중에도 제발 멈추라고 애원한다.

 

그 때 시간이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니 자전거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었다. 그리고 뒤에는 고장난 마코토의 자전거를 끌고온 치아키가 서있었다.

 

시간을 멈춘 것은 치아키로, 과학실 안 비품실에서 만난 사람도 바로 치아키였다. 치아키가 시간을 돌려 고스케가 빌렸어야할 그 자전거를 빼내 고스케와 카호가 그 자전거를 탈 일 자체가 없었던 것이니 사고는 없던 일이 된 셈. 치아키는 미래에서 온 사람이였고, 미래에 있는 시간 이동 장치를 통해 과거로 왔다고 한다. 과거로 온 목적은 어떤 그림 때문인데, 그 그림은 미래에서 볼 수 없어서 이 시간대로 온 것이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좋고 평생 마음에 담아둘 작정이었다고.

 

사실 치아키는 이전에 돌아가려 했으나 마코토와 고스케와 함께 한 시간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원래 시간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눌러앉은 것이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치아키가 사는 세계는 육지에 강이 흐르지 않고, 자전거도 없고, 하늘도 지금 같지 않은데다 사람도 얼마 없는 디스토피아 같은 미래 세계였다.

 

마지막 한 번의 타임 리프를 쓴 이유가 뭐냐고 따지는 마코토에게 치아키는 진실을 말해준다. 원래 고스케와 카호는 그 건널목에서 한 번 죽었었다.('애니메이션에서 코스케가 사고난 그 장면을 지칭') 치아키가 시간을 되돌리지 않았을 때 결과물로 마코토가 이 때 모두 자기 탓이라며 울고 불고 자책했고, 이것을 차마 볼 수 없었던 치아키는 고스케가 사고를 당한 이유가 마코토의 고장난 자전거를 빌렸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내 타임 리프로 시간을 돌려 자전거를 빼내어 그것을 없던 일로 만든 것.(마코토가 대답을 피하고자 써버린 마지막 타임리프로, 치아키는 시간을 되돌리는 순간까지 마코토의 타임리프 능력을 확신하지 못했다.) 그러나 치아키도 그때 타임 리프 가능 횟수가 1번이었다. 1번은 미래로 돌아가는데 써야하지만 고스케를 구하는데 쓴 것.

 

치아키가 보려고 했던 그 그림은 현재 마코토의 이모가 일하는 박물관에서 복원 중인 상태여서 볼 수 없었다. 치아키는 마코토에게 과거의 사람에게 타임 리프의 존재를 들키면 안 된다는 규칙을 어겨서 내일이면 볼 수 없을 거라고 말하며 사람들 속으로 사라진다. 그렇게 치아키는 자퇴를 하고, 학교에는 자퇴한 이유에 대한 온갖 소문이 퍼졌다. 유부녀랑 바람이 나서 야반도주를 했네 마네하는 소문에 대해 치아키를 짝사랑하던 유리는 그저 울음만 터뜨리고, 치아키의 행방을 추궁하는 친구들에게 고스케는 치아키가 그럴 녀석이 아니라고 옹호해준다.

 

아무 말 없이 떠난 치아키에게 섭섭함을 느끼는 고스케는 자기는 그렇다치고 마코토에게 아무 말도 없이 떠난 것이 분하다며, 치아키가 마코토를 이성적으로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네가 그런 쪽으로 둔해서 치아키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 해 치아키도 너에게 고백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짐작한다. 이에 대해 마코토는 자신은 한심하다며 진지하게 꺼낸 이야기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고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은 자신을 자책하며 엉엉 울고, 그런 마코토에게 이모는 자신의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자신과 마코토는 성격이 다르지 않냐며 마냥 기다리기만 하는 자신에 비해 마코토는 맞이하러 달려갈 인물이라고 말해준다.

 

그 날 밤, 마코토는 상심에 빠져있다가 자신의 팔에 날아든 무당벌레 덕분에 팔에 새겨진 타임 리프 횟수가 01로 되어있는 것을 보고 자신이 과학실에서 능력을 얻은 순간으로 돌아가타임 리프 직후 과학실에서 유리를 마주치는데, 마코토는 자기가 치아키를 좋아한다고 유리에게 고백한다. 마코토의 마음을 확인한 유리는 마코토를 보내고, 칠판에 적힌 명대사인 "Time waits for no one" 을 읊는다. 그리고 치아키를 찾아가 그간 있었던 일을 모두 털어놓고, 마코토는 그 그림이 미래에도 사라지지 않게 보존해준다고 약속하며 미래로 돌아가라고 한다. 치아키에게서 내심 듣고 싶었던 말을 듣지 못하고 등을 떠밀어 떠나보낸 후 마코토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그러나 아직 가지 않았던 치아키는 다시 돌아와 마코토를 감싸안으며

 

"미래에서 기다릴게."

라는 말을 남기고, 마코토는 ", 금방 갈게. 뛰어갈게."라는 말을 남기고 헤어진다.

 

치아키는 유학을 가기 위해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하고, 카호와 고스케, 마코토 셋이서 다 함께 캐치볼을 하던 중, 자신에게 이제는 해야할 일이 생겼다며 예전과 다르게 자신이 미래에 무엇을 해야하는지 분명하게 자각하게 된 마코토의 모습을 비추며 영화가 끝난다.



한줄평

부드러운 애니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