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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킹스맨


킹스맨 


줄거리


1997년 중동, 검은색의 전투복을 입은 4명의 특수요원들이 사막 위에 지어진 돌벽 건물에 침투해 전투를 벌이고 그곳에서 요원들은 테러리스트를 붙잡는 데 성공한다. 이들은 포로가 된 테러리스트의 무릎을 총으로 쏘면서 배후자가 누구인지 협박을 가하나 테러리스트는 오히려 품에 숨겨둔 수류탄 핀을 입으로 제거해 주변에 있는 요원들과 동귀어진을 노린다. 하지만 4명의 요원 중 한 명이 테러리스트에게 몸을 날려 수류탄의 폭발을 온 몸으로 막으면서 스스로를 희생하였고 이를 본 리더 "해리 하트(코드명 갤러해드 / 콜린 퍼스 분)"는 수류탄을 가진 것을 못 봤다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동료인 "멀린(마크 스트롱 분)"과 함께 용감하게 자신을 희생한 요원에게 존경과 애도를 표현한다. 그리고 갤러해드와 멀린은 함께 작전을 수행한 또 다른 요원에게는 "자네는 킹스맨이 되었다, 랜슬롯(잭 데븐포트)."이라는 짤막한 말을 건넨다.

 

이후 해리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요원 후보의 가족들을 직접 찾아가 위로의 말을 전하는 한편, 그의 아내와 아이에게 메달 하나를 건네주면서 곤란한 일을 겪었을 경우 목걸이 뒤에 적힌 번호로 전화해 "브로그 없는 옥스퍼드(Oxford, not Brogues)"라는 말을 남기면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고 이야기해준다.

 

그로부터 17년 후, 랜슬롯은 눈발이 세차게 날리는 아르헨티나 산장에 감금된 "제임스 아놀드(마크 해밀 분)" 교수를 구출하고자 단독으로 행동을 개시해 산장 안에 있는 괴한들을 순식간에 처리하지만 괴한들을 처치 후 갑작스레 등장한 누군가에 의해 랜슬롯은 몸이 좌우로 갈리면서 끔살당하고 만다. 눈 깜짝할 새에 주변에 시체가 널린 상황을 보고 패닉에 빠진 아놀드 교수의 앞에 "리치몬드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 분)"과 그의 부하인 "가젤(소피아 부텔라)"이 등장해 아놀드 교수를 진정시킨다. 정확히는 가젤이 먼저 나타나 랜슬롯을 처리한 후 시체에다 타월을 전부 덮은 뒤 발렌타인에게 문을 열어준다. 발렌타인은 자기는 잔인한 것을 싫어해서 피 한 방울이라도 보면 포풍구토를 시전한다고 밝힌다.

 

랜슬롯의 갑작스러운 사망 후 해리는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양복점에서 킹스맨의 지도자인 "아서(마이클 케인 분)"와 만나 그곳에서 랜슬롯의 사망을 애도함과 동시에 랜슬롯이 담당하고 있던 임무를 대신 맡게 된다. 해리는 멀린을 통해 랜슬롯이 그동안 우간다와 체첸 등지의 반군 거점에서 발생했던 정체불명의 몰살 사건을 수사하다가 아르헨티나에 위치한 산장에서 마지막 메시지 하나만 남기고 소식이 끊겼다는 말을 듣는다. 랜슬롯이 죽기 직전 남긴 유언이 된 그 메시지는 "가이아 이론 연구학자인 제임스 아놀드 교수가 납치되었다."였다. 자리를 떠나려는 해리에게 아서는 공석이 되어버린 랜슬롯의 후임 한 명을 추천하라는 말을 전하면서 "아무나 뽑지 말고 능력 있는 좋은 혈통 출신을 후보생으로 올려라. 자네의 실험은 실패했네, 인정하게."고 하지만, 해리는 "참 속물스러운 말씀이네요, 아서. 내 목숨을 구해준 그 사람은 비록 혈통은 좋지 않지만 어느 귀족보다도 더 훌륭한 행동으로 나를 구해준 사람이었죠. 세상은 변했고, 귀족들이 나약해진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아서의 의견을 정면으로 부정한다.

 

갤러해드, 멀린, 랜슬롯의 목숨을 구하고자 스스로를 희생한 군인의 아들인 "게리 에그시 언윈(태런 에저튼 분)"는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하였으나 에그시의 어머니는 동네를 주름잡는 깡패인 딘 베이커의 애인이 되어버렸고 딘은 그런 에그시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놀려먹는다. 친구들과 함께 펍에서 술을 마시면서 신세한탄을 하던 에그시 일행은 그곳에서 딘의 차브족 부하들과 시비가 붙으나, 에그시는 도망치는 척 하면서 오히려 딘의 부하 중 한 명의 차를 훔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인다. 그러다가 길가에 있던 여우를 피하다가 주차된 차에 충돌하고, 결국 경찰에게 붙잡히지만 자신과 함께 한 친구들의 이름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혼자서 모든 죄를 뒤집어쓴 채 전화나 쓰게 해달라고 버틴다. 형사는 "엄마한테 한 18개월 동안 저녁밥에 늦는다고 해라."라며 비꼰 다음 나가버리고, 에그시는 어린 시절 기억을 되살려 해리가 줬던 메달로 만든 목걸이 뒤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건다. 하지만 "잘못 거셨습니다"라는 상담원의 반응에 잠시 어버버거리다가 '브로그 없는 옥스퍼드'를 기억해냈고, 그러자 "불만사항 접수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객님"이라는 안내멘트가 나온다. 밖에서 담배를 피던 담당 형사는 어딘가에서 온 전화를 받고 우거지상을 쓰면서 들어가고 직후 에그시가 그 문으로 나온다.

 

그렇게 풀려나서 얼떨떨해하는 에그시를 누군가가 불러세운다.

 

"에그시 집에 태워다줄까?"

"누구시죠?"

"널 빼내준 사람."

그렇게 만난 에그시와 해리는 어젯밤 에그시가 말썽을 부렸던 펍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해리는 에그시의 아버지가 군인이며 본인이 재단사가 되기 전에 같이 복무했다고 거짓말하나 그의 최후에 대해 "나를 비롯한 동료들을 구출하고자 자신의 목숨을 바쳤다"라는 이야기를 에그시에게 이야기해주고 에그시는 해리의 말에 대해 환하게 웃는다. 그러나 해리는 에그시에게 "네 기록을 보니까 아버지한테 부끄러운 인생을 살고 있더구나. 머리가 좋은지 어린 시절에는 성적도 상위권이었고 10살 이하 체조 선수권 대회에서 2번이나 우승했는데 지금은 고정적인 직업도 없고 마약이나 피워대면서 인생을 낭비하고 있군. 거기다가 해병대에선 성적도 좋았는데 중간에 포기해버렸지? 그래, 그렇게 맨날 남 탓만 하지."라고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 그러자 에그시는 "아저씨같이 잘난 사람들은 맨날 우리 같은 사람을 깔보기만 하죠? 속물이라고 깔보고요. 근데요, 나도 아저씨처럼 좋은 집에서 태어났으면 이런 꼴로 안 살아요, 알아요? 나한텐 다른 게 없다고요."라고그루브를 타며 반발한다.

 

그때, 어젯밤 에그시가 훔쳤던 차 주인이 끼인 딘의 부하들이 몰려와 에그시를 린치하려 들자 옆에 있던 해리는 리슨, 보이스 '내가 기분이 좀 안 좋으니까(랜슬롯의 죽음 때문) 조용히 맥주 좀 마시게 내버려둬라.'라고 말한다. 하지만 딘의 부하들은 해리를 다치기 싫으면 나가라고 하고 나가려는 해리에게 뒤에서 '남자 애인 꼬시려면 스미스 가에나 가봐라.'라고 한마디를 흘린다. 결국 머리 끝까지 화가 난 해리가 펍의 문을 천천히 잠그면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Manners, Maketh, Man). 무슨 뜻인지 알겠나? ...내가 가르쳐주지."라고 말하고선...

 

이렇게 불량배들을 사람 꼴이 못 될 정도로 패버린다.

 

딘의 부하들을 순식간에 때려눕히고 술집 주인마저도 시계에서 발사한 기억 삭제 주사를 놓아서 쓰러뜨린 덕분에 자기가 술집에 끼친 손해 배상을 안 하게 된 해리의 모습을 모두 지켜본 에그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해리는 곧이어 "내가 이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는데."라면서 에그시에게도 기억 삭제 주사를 놓으려고 한다. 하지만 에그시는 자신은 입이 무겁고 지금까지 경찰에게도 동료나 친구들을 팔아먹은 적이 없으니 그러지 말아달라고 애걸복걸하고 해리는 에그시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너의 말을 믿는다면서 홀로 펍을 나간다.

 

펍에 나와서 집에 돌아온 에그시에게 딘이 광분한 채로 에그시에게 달려들어 목을 조르고 따귀를 때리면서 자신의 부하들을 박살낸 놈이 누구인지 대답하라면서 윽박지른다.나는 아들에겐 차가운 남자, 하지만 내 부하들에겐 따뜻하겠지 하지만 에그시는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무조건 잡아뗀다. 에그시와 딘의 다툼을 해리는 더 선의 헤드라인이 잔뜩 붙어있는 방에서 다 듣고 있었는데 실은 해리가 펍에서 에그시와 헤어질 때 에그시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척 하면서 마이크 겸 도청장치를 장착했던 것. 그러면서 에그시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발설하는지에 대해 시험하고 있었던 것이다. 해리는 에그시를 협박하는 딘에게 "당신이 저지른 일은 전부 알고 있어. 그 애한테서 당장 손떼지 않으면 평생을 교도소에서 썩게 만들테다."라면서 딘을 협박했고 에그시에게는 "자신이 펍에서 이야기해줬던 양복점으로 오라."고 전해준다. 밖에 나가자마자 딘의 부하들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에그시는 어릴 때 체조를 꽤 했다는 걸 증명하듯이 파쿠르 같은 동작으로 가볍게 도망친 뒤 여유롭게 손등브이를 날리고는 양복점으로 향한다.

 

해리가 언급한 양복점에 도착한 에그시의 앞에 해리가 나타났고 해리는 에그시를 양복점 거울 앞에 데려간 후 질문을 한다.

 

"뭐가 보이니?"

"이게 대체 무슨 지랄맞은 상황인지 심히 궁금해하는 녀석이요."

"내 앞에는 잠재능력이 있는 젊은이가 보인다"

해리는 에그시의 자긍심을 북돋아주고 "자네에게 킹스맨이 될 기회를 주겠다. 해보겠나?"라고 에그시에게 손을 내민다. 에그시 역시 "내가 손해볼 게 뭐 있나요?"라는 대답과 함께 해리의 제안을 승낙하자 해리는 곧바로 양복점 가게 아래에 뚫린 매우 깊은 비밀 통로로 에그시를 안내한다. 비밀 통로를 에그시에게 안내하던 해리는 곧이어 킹스맨이란 조직의 기원을 설명해준다. 해리는 에그시와 함께 킹스맨의 비밀 기지로 함께 이동하고 그곳에서 멀린을 만나는데 멀린과 해리는 에그시에게 킹스맨 선발 시험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다른 후보자들과 대면시킨다.

 

모두들 에그시를 은근히 무시하는 가운데 에그시는 "록시(소피 쿡슨)"라는 여성 후보자와 안면을 트게 된다. 시체를 담는 바디백에 이름과 직계가족 이름을 쓰라는 말에 긴장하지만 록시는 "해병대에서도 쓰는 겁주기 방식."이라며 에그시를 안심시킨다. 근데 에그시도 해병대 잠시 하지 않았나. 하지만 그날 밤 모두가 자고 있을 때 바닥에서부터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다른 후보들은 샤워기 호스와 변기를 이용해 공기를 공급받아 살아남으려 하지만 에그시는 탈출을 방향성으로 잡고 문을 열려고 애를 쓴다. 그러다가 문득 거울을 바라보고 거울이 매직미러란 것을 직감해 거울을 깨버리고, 거울과 연결되어 있던 멀린이 지켜보고 있던 방으로 물과 함께 모두가 쏟아져 살아나온다. 이에 대해 멀린은 록시와 찰리의 서바이벌 지식과 에그시의 기지를 칭찬하지만, 자기가 보기에는 팀워크 부족으로 후보생 모두가 탈락이었다면서 훈계한다. 그리고 멀린이 가리킨 곳을 본 생도들은 또다른 후보자 아멜리아의 시체를 발견한다. 모두들 충격을 받고 에그시는 록시에게 "그냥 겁주기라더니?"라고 중얼거린다. 무시무시한 첫 번째 훈련이 끝난 다음날, 멀린은 후보들을 모아 팀워크의 중요성을 연설하면서... 훈련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할 애완 강아지를 선택하게 시킨다. 이 때 에그시는 제일 덩치가 작은 퍼그를 선택하는데, 왜 퍼그를 골랐냐는 록시에게 맹한 얼굴로 "얘 불도그 아니었어?"(...)라고 한다. 처음에는 오질나게 말을 안들었지만 나중에는 앉아/서를 시킬 정도로 훈련이 된 모양. 개이름은 JB로 짓는다.

 

그리고 이들이 훈련을 받고 있는 동안 발렌타인은 모종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죽은 랜슬롯의 정체가 뭔지 알아보려고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과도 직접 대면해서 누군지 물어보지만 정체를 알아내진 못 했고, 이어서 대통령에게 자신의 계획에 대해 밝히며 끌어들인다.

 

에그시가 킹스맨 선발 시험을 열심히 보는 동안 해리는 죽은 랜슬롯이 담당하던 사건을 조사하던 중 행방불명되었던 제임스 아놀드 교수가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곧바로 아놀드 교수를 만나러 간 해리는 아놀드 교수를 붙잡아서 "고도로 훈련된 요원이 당신을 조사하다가 죽었어. 대체 당신 배후에 누가 있는거야?"라면서 취조하지만, 그 순간 아놀드 교수의 머리가 터져버리면서 교수는 끔살당하고 인간 폭탄 아놀드 교수를 미행하고 있던 괴한들이 난입해 해리를 공격한다. 해리는 수류탄을 터뜨려서 간신히 탈출하는데 성공하지만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고 만다. 한편 발렌타인은 "저 인간이 대체 뭔데 내가 내 손으로 내 친구를 죽이게 만들어?"라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준비가 덜 됐다며 계획을 서두르면 안 된다는 가젤한테 더 빨리 진행하라고 명령한다.

 

해리가 침대에 누워 있는 동안 멀린과 아서는 해리가 아놀드와 만나 찍은 동영상을 보려고 하지만 오직 해리만이 알고 있는 암호 때문에 동영상을 보진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 한편 킹스맨 선발 시험에 참여한 에그시 역시 해리의 의식 불명 상태 소식을 듣고 해리를 보러 오고, 해리를 돌보고 있던 멀린은 에그시에게 "해리가 깨어날 때까지 에그시 네가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라고 위로해주며 에그시를 다시 돌려보낸다.

 

새로운 기회를 자신에게 전해준 해리를 위해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는 에그시는 킹스맨 선발 시험 후보자들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해리도 의식 불명 상태에서 깨어난다. 온전히 정신을 차린 해리는 멀린과 함께 자신이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서 원인을 분석하는데 마침 그때 에그시 역시 정신을 차린 해리를 보러 병실을 방문한다. 멀린은 아놀드가 죽기 직전 목 뒷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폭발이 일어난 신호가 리치몬드 발렌타인의 회사에서 흘러나왔다는 정보를 입수하지만 해리와 멀린 둘은 "그 자 회사에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의 직원이 있다"면서 난감해한다. 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에그시가 뜬금없이 발렌타인은 천재라고 한마디 하고, 영문을 모르는 그 둘에게 오늘 아침 발표 안 봤냐고 한 뒤 멀린 차트를 빼앗아서 영상을 틀어주는데, 리치몬드 발렌타인이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전화통화와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항상, 평생 무료로 제공해주는 SIM 카드를 나눠준다고 발표한다. 에그시가 튼 영상을 보던 해리가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했던 발렌타인의 비서의 목 뒷부분에도 아놀드 교수의 목에서 볼 수 있었던 흉터가 있다는 걸 발견하면서 이 사건의 배후가 발렌타인이라는 심증을 확실하게 굳힌다. 해리는 직접 발렌타인을 만나 무엇을 꾸미는지 알아야겠다면서 멀린에게 발렌타인의 맘에 들 신분의 인물로 위장시켜 발렌타인이 고위층 인사들을 초대하는 파티에 참가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모든 킹스맨 선발 시험에 통과한 에그시, 록시, 찰리 세 명은 어떤 아가씨를 꼬신 다음 그녀와 잠자리를 해야 한다는 실전 임무를 부여받는다. 여성인 록시 역시 그 아가씨를 유혹해 잠자리를 가져야만 하는 골 때리는 상황. 세 명은 술집에서 온갖 감언이설 + 뻘소리를 지껄이면서 여자를 꼬시려 하지만 결국 진짜 샴페인에 첨가되어있던 로히프놀이란 마약 물질 때문에 정신을 잃어버린다.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정신을 차린 에그시는 철로에 팔다리가 묶인 채 깨어나고, 술집에서 자신들에게 샴페인을 따라준 웨이터가 나타나 "네놈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다 알고 있고 이미 너를 제외한 다른 자들은 우리가 죽여버렸다. 킹스맨이란 조직에 대해 빨리 불지 않으면 너는 여기서 죽을 것이다."라면서 에그시를 협박한다. 하지만 에그시는 죽음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킹스맨에 대한 정보를 불지 않고 오히려 엿이나 먹으라면서 죽음을 택한다. 결국 에그시는 철로에 팔다리가 묶인 채로 지나가는 지하철에 치여 끔살...인 줄 알았지만 선로 밑으로 바닥이 내려가서 살았다. 사실 이 모든 것들은 킹스맨에서 벌인 비밀 엄수 테스트였으며 에그시와 록시는 죽음을 각오한 채로 킹스맨에 대한 정보를 불지 않아서 합격하지만 찰리는 죽음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킹스맨의 정보를 나불대는 바람에 떨어지고 만다.

 

한편 해리는 킹스맨에서 부여받은 위장 신분인 갑부 "드비어"로 위장한 채로 발렌타인의 자택에서 직접 발렌타인과 대면한다. 발렌타인은 단체로 만찬을 열려다가 만찬을 취소하고 자신의 재단에 통 크게 기부를 한 드비어(로 위장한 해리)만을 집으로 초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녁 식사로 빅 카후나 버거맥도날드 햄버거 세트 + 최고급 와인을 대접한다. 해리는 천연덕스럽게 빅맥 세트를 고르고, 한술 더 떠서 후식으로는 트윙키 + 샤토 디켐이 좋을 것 같다고 맞받아친다. 해리와 이야기를 나누던 발렌타인은 고위층인데도 자신이 모르는 인물이 존재했다는 점 및 가이아 이론에 대해 거의 완벽하게 설명하고 아놀드 교수의 이론을 알고 있는 드비어에게 의심을 가진다. 발렌타인은 "지금 상황이 마치 스파이 영화 같지 않느냐?"라면서 해리를 살짝 떠봄과 동시에 자신은 스파이 영화를 보면서 언제나 멋지고 젠틀한 영웅이 되고 싶었다고 언급한다. 해리는 발렌타인의 언급+가젤의 의족 위협에 살짝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기는 했으나, 곧바로 "나는 오히려 스파이 영화에서 나오는 과대망상증 악당이 훨씬 더 맘에 든다."라고 대꾸하고, 이 대답을 들은 발렌타인은 경계심을 포함한 표정을 지으며 웃으며 "우리 둘 다 나이를 먹었다."면서 한탄한다.

 

저녁식사를 끝마친 후 발렌타인은 해리에게 이틀 후에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언급하면서 해리를 그대로 보낸다. 가젤이 다가와 "저 자를 추격할까요?"라고 이야기하지만 발렌타인은 "저녁 식사로 대접한 와인에 나노 칩을 넣었기 때문에 24시간 동안 저 자의 모든 행태를 볼 수 있게 됐어. 신경꺼."라고 대꾸한다. 해리 역시 발렌타인의 자택에서 마주친 발렌타인의 비서가 들고 있던 팜플렛을 분석해서 그들의 목표가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인종차별주의 개독들이 잔뜩 모여있는 곳으로 FBI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미국의 "사우스 글레이드 교회"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킹스맨 선발시험 후보자가 2명만 남은 상황에서 멀린은 에그시와 록시를 비롯해서 그들을 추천한 요원들에게 "조직 전통에 따라 요원과 후보생들은 24시간을 함께 보내라."고 이야기한다. 해리는 에그시를 데리고 킹스맨으로 가서 양복을 맞춰주려고 했지만 1번 피트룸에는 이미 선객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안되죠. 인생에서 처음 맞추는 정장인데 2번에 갈 수 있나. 손님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죠."라며 에그시를 3번 피트룸으로 안내해서 킹스맨 요원들이 쓰는 무기와 각종 장비들을 에그시에게 소개시켜 준다. 밖으로 나온 해리와 에그시 앞에 1번 룸에 와있던 선객이 등장하는데 바로 발렌타인과 가젤이다! 킹스맨의 비밀 기지까지 따라온 발렌타인을 보고 잠시 당황하는 해리였지만 "근데 저 애는 누구죠? / 내 조수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발렌타인에게 로얄 아스콧에 가려면 "톱 해트가 필요하다면서 고급 모자 전문점 "록 앤 코"를 소개시켜 주면서 자연스럽게 빠져나온다. 해리는 에그시와 헤어진 이후 발렌타인을 미행하면서 실크 해트에 붙은 도청기로 발렌타인의 대화를 몰래 엿듣기 시작한다.

 

시간이 흘러 다시 킹스맨 선발시험이 시작되고 에그시는 킹스맨의 수장인 아서의 부름을 받아 그와 1:1로 대면한다. 그 곳에서 아서는 에그시에게 총을 건네주면서 훈련기간동안 함께 동고동락한 JB를 쏴 죽이라고 명령한다. 다른 곳에서도 멀린이 록시에게 권총을 건네주면서 애완견을 쏴버리라고 명령한다. 에그시는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살아왔던 JB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오히려 아서를 겨누면서 혼란에 빠지지만 록시가 쏜 총소리에 정신을 차리게 되고, 아서는 싸늘한 얼굴로 "적어도 여자애는 깡다구가 있군(At least the girl's got the balls)"이라고 쏘아붙이면서 "시험에 탈락했으니 집에나 가라."고 냉정하게 말한다. 킹스맨 선발시험에 최종 합격한 록시는 그 날 "랜슬롯"이라는 코드네임을 부여받게 되고, 시험에 탈락한 에그시는 킹스맨 기지 앞에 주차된 (택시로 위장된) 아서의 차를 무단으로 빼앗아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집으로 돌아간 에그시는 오랫동안 보지 못한 어머니와 여동생과 재회하는데 어머니의 왼쪽 눈두덩이 퍼렇게 멍이 든 것을 보고 화가 잔뜩 나서는 자신의 어머니를 때린 딘을 때려눕혀야겠다면서 아서의 차를 타고 나간다. 부하들과 펍에서 술이나 마시던 딘 앞으로 에그시가 와서는 "부하들을 모두 들여보내고 나랑 1:1로 붙어보자."면서 당당하게 시비를 걸지만 그 순간 에그시가 타고 있던 차가 스스로 창문이 닫히고 자동으로 운전이 시작되면서 결국 딘과는 싸우지도 못하고 어디론가 강제로 끌려간다. 당연히 딘은 그가 쫄아서 도망치는 줄 알고 비웃는다. 아서의 차를 원격조종한 것은 해리였으며, 에그시는 해리의 집까지 온다.

 

해리는 "겨우 강아지 한 마리 때문에 일생일대의 기회도 걷어차고 내 직장 상사 차도 마음대로 가져갔냐."며 나무라지만, 에그시는 "애완견에게 총을 겨누고 쏘라는 명령은 들을 수 없다."라면서 오히려 자기 손으로 죽인 개의 박제를 집에 둔 당신이 제정신이냐며 해리를 비롯한 킹스맨을 욕한다. 하지만, 사실 애완견을 쏘라고 건네줬던 총에는 진짜 총알이 아니라 공포탄이 들어있었고 쏴 봤자 실제로는 애완견은 전혀 죽지 않았다는 것을 해리가 에그시에게 언급함과 동시에 "킹스맨은 구조를 위한 살생만 한다"는 사실을 에그시에게 이야기한다. 그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에그시는 해리에게 뭐든지 하겠다고 말하지만 해리는 "발렌타인이 사우스 글레이드 교회에서 무언가를 꾸미려 한다는 정보가 입수되었다."라는 긴급연락을 받고서는 "여기 남아서 내가 하는 일이나 잘 지켜봐라."면서 에그시를 집에 남겨두고 임무를 위해서 사우스 글레이드 교회로 향한다.

 

사우스 글레이드 교회에 도착한 해리는 교회를 열심히 탐색하지만, 발렌타인 본인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의 흔적을 전혀 찾지 못한다. 하지만 사실 이 장소는 발렌타인이 자신이 오랫동안 구상하고 있던 특별한 실험을 위해 물색해놓은 장소였으며 해리가 이 교회에 들어온 것을 교회 내 CCTV를 통해 몰래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면서 발렌타인은 직접 준비해온 기계를 꺼내서 무언가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한편 광기에 가득한 교회의 분위기를 보다 못해 교회 밖으로 나가려는 해리를 죽이고자 발렌타인은 해리가 나가기 전에 본인이 가져온 기계를 작동시킨다.

 

해리를 비롯한 교회 내의 모든 사람들이 갑자기 광분하여 서로를 죽고 죽이는 대학살극을 벌이기 시작한다. 스스로 구조를 위한 살생만을 한다고 언급한 해리마저도 무언가의 영향을 받았는지 총과 킹스맨의 장비를 이용해 무려 41명을 학살한다.그걸 셌어? 교회 내의 모든 사람들을 마구 죽이기 시작하고 이러한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던 킹스맨 본부에 있던 멀린과 해리의 집에서 노트북으로 지켜보는 에그시는 교회에서 벌어지는 광란에 할 말을 잃는다.

 

해리를 제외한 교회 안의 모든 사람이 죽고 광란을 끝낸 해리는 제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뛰쳐나가지만 발렌타인과 가젤, 그리고 소총을 들고 있는 발렌타인의 부하들이 나타난다. 해리는 "갑자기 분노가 솟구쳐 올라서 자제력을 잃고 사람들을 마구 죽였어. 도대체 내가 어떻게 된 거지?"라고 반문하고, 발렌타인은 "내가 공짜로 나눠준 SIM 카드가 장착된 핸드폰이 공격성을 극대화하고 이성적 자제를 꺼버리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해준다. 그러면서 발렌타인은 "우리가 지금 이렇게 서 있는 모습이 마치 영화 같지 않나?"라고 하면서 "이제 나는 너를 붙잡고 내 괴상한 계획에 대해 주절주절 말하고, 너를 괴상한 방법으로 죽이려들고, 너는 역시 괴상한 방법으로 거기서 탈출하겠지."라 말한다. 해리는 쓴웃음을 지으며 "꽤 괜찮은 계획이군"이라 받아치지만, 발렌타인은 곧바로 정색하며 "하지만 이건 그런 영화와는 달라"라 말하고 그 자리에서 총으로 해리의 머리를 쏴버린다.

 

해리가 그대로 끔살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에그시와 멀린, 아서는 충격을 받는다. 멀린과 에그시 말고도 킹스맨 본부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아서는 충격에 빠져 말을 잃었다가 "즉시 킹스맨을 소집하게."라고 멀린에게 소집명령을 내린다. 에그시도 단독으로 킹스맨 본부로 달려가 아서에게 사실을 알리지만, 아서는 자신도 이미 보고 있었으며 방금 추모주를 마셨다고 말한다. 아서의 태도에 말문이 막힌 에그시는 그럼 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냐고 반문하지만, 아서는 "해리의 영상 덕분에 발렌타인의 자백을 받아냈고, 관계 기관에 이를 전달했으니 곧 체포될 것."이라고 말한다. 실의에 빠진 채 옆에 앉은 에그시에게 아서는 "오늘은 특별히 예외로 해주겠다."라면서 추모주를 에그시에게도 건네준다. 그런데 아서가 추모주를 따라주는 사이 에그시는 아서의 목 뒤에 나 있는 길쭉한 흉터를 발견한다. 추모주를 마신 다음 아서는 에그시의 앞에서 독이 들어있는 만년필을 꺼내들면서 그걸 알아본 에그시한테 "넌 훌륭한 젊은이야. 해리의 뒤를 이어 킹스맨으로 만들어주겠다. 나하고 한가지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견해만 일치한다면 말이야."고 말한다. 어쩐지 술맛이 더럽다 했죠. 아서 역시 발렌타인과 만나서 그의 사상을 듣게 되었고 그 사상에 아서가 넘어가게 된 것이다.

 

발렌타인은 "내가 가지고 있는 온갖 재산을 쏟아부어도 자연은 나빠지기만 할 뿐 더 나아지질 않더군. 정치인들을 비롯한 관료 놈들은 그저 선거에만 이기려고 눈에 불을 켤 뿐이지. 환경문제 따위는 그저 뒷전일 뿐이야. 나는 한동안 자연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는 언제나 실패할 뿐이었지.전기를 펑펑 써대면서 그런 말을 하는 발렌타인이 이상하긴 하지만 그냥 넘어가자.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 자연을 지키려고 결심하게 된 거야. 지구에 있어서 바이러스나 다를바 없는 인류들을 서로 싸우게 만들어서 공멸시킨 다음 자연을 보호하기로 했지. 바이러스가 많아지면 나오는 결과는 두 가지밖에 없어. 숙주가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바이러스가 숙주를 죽이거나."라고 말했고 아서는 발렌타인의 그 말에 넘어간 것. 그러면서 아서는 에그시에게 자신과 함께 할 것인지 아니면 해리의 뒤를 따라가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협박하나 에그시는 "차라리 해리 뒤를 따라가겠어요."라면서 아서의 제안을 거절한다.

 

아서는 뜻대로 하라면서 독을 활성화시키는데... 오히려 자신이 고통을 느끼자 당황한다. 그런 그에게 에그시는 "손은 눈보다 빠르다 킹스맨에서 많은 걸 배웠지만 손재주는 타고 났죠."라고 말한다. 결국 제 꾀에 제가 넘어간 꼴이 된 아서는 에그시를 노려보면서 저렴한 쌍욕을 하다가 죽는다. 그리고 에그시는 곧바로 만년필로 아서의 목 뒷부분을 찢어서 그곳에 심어진 자그마한 칩과 "V 데이"라는 이름의 카운트다운이 흘러가는 아서의 휴대폰을 들고 몇 안 되게 믿을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물인 멀린과 랜슬롯이란 코드네임을 부여받은 록시를 만나러 간다.

 

에그시가 가지고 온 칩과 휴대폰을 토대로 멀린, 랜슬롯/록시는 발렌타인의 음모를 파악하게 되고, 누가 아서의 편이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오직 셋만이 발렌타인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을 개시한다. 아서의 휴대폰으로 얻은 정보를 토대로 킹스맨 3인방은 비행기를 타고 발렌타인과 그 추종자들이 모여있는 벙커로 향한다. 록시는 멀린의 계획인 "대기권 경계으로 나가서 발렌타인의 위성을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중간에 멀린과 에그시와 떨어지게 되고 멀린과 에그시는 발렌타인이 만든 숨겨진 벙커 안으로 향한다. 그러면서 에그시는 캐주얼한 옷을 벗어던지고 해리의 마지막 선물이기도 한 에그시만의 맞춤 정장으로 갈아입으며 또 한 명의 킹스맨으로 거듭난다. 에그시는 아서의 휴대폰과 아서의 본명인 "체스터 킹"을 이용해서 벙커 안으로 잠입하는데 성공을 하고 멀린은 에그시에게 벙커에 있는 통신장치에 USB를 연결하면 비행기 안에 있는 시스템으로 발렌타인의 벙커 내의 시스템을 해킹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파티장에 들어온 에그시는 시크하게 마티니라고 쓰고 100% ()이라고 읽는 물건을 시키고벙커 안에서 네트워크가 작동되는 노트북을 쓰던 스웨덴 총리에게 접근해서 마취총으로 그를 기절시키고 그 노트북에 USB를 연결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순간에 튀어나온 찰리 때문에 에그시는 위기에 빠진다. 영국의 유력 집안 출신이었던 만큼 발렌타인이 이미 찰리의 집안 전체를 포섭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찰리가 까발리면서 에그시를 확인한 발렌타인은 양복점에서 해리 옆에 있던 에그시를 알아보고 경보를 발령한다. 하지만 에그시는 찰리를 전기 반지로 기절시키고 화려한 전투실력을 뽐내면서 벙커 안에 있던 전투원들을 손쉽게 무찌르면서 탈출에 성공하고, 그 순간 록시 역시 대기권 밖에서 발렌타인의 위성 중 하나를 파괴하는데 성공하면서 킹스맨의 계획은 멋지게 성공한다.

 

그러나 발렌타인은 망가진 위성 근처에 있던 다른 사람의 위성을 대신 끌고 와서 몇 분 안에 시스템을 복구하려 하고, 발렌타인이 생체 인식 시스템을 쓰는 걸 본 멀린은 이건 절대 뚫을 수 없다며 긴장한다. 때마침 간신히 탈출한 에그시가 비행기로 귀환하고, 멀린은 에그시에게 "다시 벙커로 되돌아가서 발렌타인이 기계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라고 종용한다. 에그시는 하는 수 없이 비행기 안에 있던 '우산'을 들고 다시 한 번 벙커 안으로 잠입을 시도한다. 하지만 방탄 기능 슈트와 무장도 챙겼지만 에그시 혼자서는 60명이 넘는 벙커 내의 발렌타인의 부하들을 이길 수는 없었고, 멀린이 탄 비행기도 벙커 입구를 지키던 군인들과 대공 미사일에 포위당하면서 멀린과 에그시 둘 다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 순간 에그시가 V데이에 동참한 사람들의 임플란트 칩을 역이용하자는 계획을 떠올리고 멀린은 이를 이용해서 보안 칩을 활성화 하시겠습니까? "Yes, please" 보안 칩이 활성화되었습니다 벙커 안 발렌타인의 수하들 뿐만 아니라 세계 지도층 등 발렌타인과 거래를 한 모든 사람들의 머리를 터뜨려 몰살시킨다. 단체 마미루 머리가 팡 지저분한 불꽃놀이 이 때 배경음악으로 장엄하게 울러퍼지는 위풍당당 행진곡에 박자를 맞춰 다채로운 색깔의 버섯구름 CG로 터져나가는 연출 또한 유머러스하면서도 잔혹하고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거기다 4D로 볼 경우 비눗방울까지 나온다!

 

파티장을 향해 길을 나서는 에그시 멀린! 당신 존나 천잰데요! 를 누군가 부르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영화 초반부에 발렌타인의 계획에 반대하여 벙커 안의 감옥에 감금당한 스웨덴의 틸더 공주. 틸더 공주는 에그시에게 날 꺼내주면 무슨 소원이든지 다 들어주겠다고 이야기하고 에그시는 "그럼 나한테 키스해 줄래요?"라고 반문한다. 그러자 틸더 공주는 "키스 이상도 해줄 수 있어요. 원한다면 그 이상도 해줄게요."라고 오히려 한술 더 뜬다. 그 순간 사람들의 죽음에 진심으로 열받은(!) 발렌타인이 장내 방송으로 에그시에게 "뭐 잘난 것처럼 웃고 있냐? 내가 내 머리하고 내 비서 머리에도 칩을 심어놓은 줄 알았냐, 이 꼬맹이야?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어, 대체 왜? 니들은 아무것도 못막았어! 네 녀석이 아무리 용을 썼어도 마지막에 이기는 건 나야!"라는 말과 함께 전세계에 퍼뜨린 폭력 유발 SIM 카드를 작동시켜서 전세계의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게끔 만들었다. 에그시의 엄마도 자기 딸이자 에그시의 여동생을 방안에 놓고 문을 잠근 뒤 열쇠를 버리라는 소리에 황당해하면서도 그 말을 믿고 행했었는데, 전파의 영향으로 잠긴 문을 뜯으며 딸을 죽이려 드는 등 세상은 그야말로 개판이 된다. 다시 한번 발렌타인을 막으러 가야하는 에그시가 세계평화를 지키러 간다고 하니, "세계평화를 지킨다면 뒤쪽으로도 하게 해줄게요!"라고 거하게 제안을 하는데, 에그시는 틸더 공주에게 냉큼 다녀오겠다고 답하고 돌아선다.

 

틸더 공주의 응원 메시지를 듣고 발렌타인을 막으러 다시 나서는 에그시의 앞에 발렌타인의 옆을 계속해서 지켜주던 가젤이 나타나서 에그시와 한판 싸움을 벌인다. 압도적이고 화려한 발기술로 에그시와 호각의 싸움을 벌이는 가젤이었으나, 가젤의 화려한 점프 킥을 피한 에그시가 구두에 장착된 치명적인 신경독이 들어있는 칼날로 가젤에게 치명상을 입히는데 성공하면서 힘겹게 가젤을 처단한다. 그리고 개판인 도시가 나온다. 그리고 에그시는 발렌타인의 등 뒤로 가젤의 의족을 던져서 발렌타인마저도 끝장을 내버린다. 에그시의 활약으로 발렌타인이 만든 SIM 카드의 작동이 멈추고 세계에는 평화가 찾아온다. 땅바닥에 쓰러져 죽어가는 발렌타인의 곁에 다가간 에그시에게 발렌타인은 "뭘 그렇게... 멍하니 있어? 이쯤에서... 멋진 대사 하나 쳐야 되는 것 아냐?"라고 물었고 에그시는 "당신이 해리에게 이렇게 말했었지? 이건 그런 영화와는 달라라고 말이야."라고 대답하고, 발렌타인은 "완벽해(Perfect)..."라는 유언과 함께 미소지으며 죽는다.

 

세상을 구한 에그시는 해맑은 표정으로 샴페인과 와인잔을 들고 틸더 공주가 갇혀있는 감옥으로 열심히 달려가기 시작하고, 멀린의 도움을 받아서 틸더 공주가 갇혀있는 감옥문을 연 뒤 카메라가 틸더 공주의 엉덩이를 쭉 훑는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멀린은 "오우, 못 봐주겠구만."이라면서 PC 모니터를 닫으며 영화가 끝나...는 줄 알았지만... 확장판에서는 정말로 그 장면이 나옵니다!! 여러분들 박수한번 주세요~! 확장판 없는데? 사기치지마라

 


한줄평

B급 영화의 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