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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베테랑


베테랑


줄거리


서도철은 동료 미스 봉과 함께 불륜 커플로 위장해서 멀쩡한 외제 중고차 판매자인 척하는 차량 절도 조직 두목(배성우)에게 중고 벤츠 S클래스를 구입한다. 차량 절도 조직은 서도철에게 판매한 벤츠 S클래스에 추적장치를 달아두었다가 위치를 파악해 그 차를 다시 훔친다. 그리고 정비소로 가져와 번호판을 바꾸고 도색을 새로 하려는데, 트렁크 안에서 서도철이 튀어나온다. 차량 절도 조직원들을 서도철이 혼자서 대충 거의 다 제압하자, 조금 늦게 출동한 다른 광역수사대 동료들이 마무리를 한다.

 

서도철은 두목을 취조해 부산항에서 러시아 조직과 거래가 예정되었음을 알아내고, 다른 팀원들과 더불어 부산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대형 화물차 운전기사인 배 기사에게 신세를 지게 되는데, 임금체불에 대한 얘기를 듣자 돈을 떼먹는 작자들이 있으면 꼭 연락하라는 말과 함께 명함을 건네준다. 그리고 대원들은 거래 시간에 맞춰 출동해서 러시아 밀매 조직을 때려잡는 데 성공한다.

 

사건에서 공을 세운 서도철은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는 지인 윤홍렬(이동휘)을 통해 윤이 관리하는 연예인이자 일전에 드라마 제작에 관해 고문을 맡아 도움을 준 바 있는 배우 다혜(유인영)가 참여한 드라마 여형사관계자들의 모임에 참석하게 된다. 그 자리에서 서도철은 신진물산 총수인 조회장(송영창)의 셋째 아들 조태오와 인사를 나눈다. 그런데 조태오는 일행들의 팔씨름을 보다가 경호원 어깨에 담배빵을 놓질 않나, 앳된 막내(박소담)의 가슴에 얼음을 잔뜩 집어넣고, 얼굴에 음식물을 집어 던지질 않나, 다혜의 얼굴에도 케이크를 문지르질 않나, 하여튼 별의 별 미친 짓거리로 주위 사람을 괴롭힌다. 서도철은 그런 조태오에게 "죄 짓고 살진 말자"는 충고를 던진다.

 

다음날 서도철은 오팀장에게 조태오를 만난 일을 전하며, 조태오가 계속 코를 킁킁거리는 게 아무래도 마약을 하는 것 같다고 한다. 오 팀장은 축농증일거라며 넘기려고 한다.

 

한편 배 기사를 비롯한 화물차 기사들은 조합을 조직했다는 이유로 동료들과 함께 신진물산의 하청업체인 운송사무소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한다. 이에 항의하기 위해 사무실에 몰려가지만 책임자 전소장(정만식)은 자리를 비운 상황. 다른 기사들이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배기사는 전소장이 사무실에 올 때까지 버틴다. 기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안면이 있는 서도철에게 전화하지만, 이때 조태오의 파티에 막 참석하러 가던 중이던 서도철은 "모르는 번호인데, 기자인가? 에이 씨."하고 웃으면서 받지 않고 끊어버렸다. 배 기사는 결국 밤늦게 여직원과 만나기 위해 사무소에 들른 전 소장을 만나 항의하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조태오는 중역 회의에 참석했다가 아버지 조 회장의 검찰청 출석으로 중역 회의가 취소되어 돌아가던 중에, 화물차 기사가 자기 아들(김재현)과 함께 밀린 임금의 지급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광경을 목격하고 자신의 사무실로 배 기사 부자를 부른다. 조태오는 경위를 물어보는 한편, 배 기사 아들에게 배트맨의 텀블러 피규어를 주는 등 나름 좋게 해결하려는 듯 했으나, 배 기사가 달라고 하는 체불 임금 액수가 자신 입장에선 푼돈이나 다름없는 420만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어이없어 한다. 그러더니 조태오는 배 기사와 자신이 소환한 전 소장에게 각각 오픈핑거글러브를 던져 주며 두 사람의 결투를 강요한다. 배 기사는 이런 상황에 황당해하며 자신을 무시하는 조태오를 꾸짖지만, 전 소장의 선빵으로 시작된 결투, 사실상의 일방적 폭행에 만신창이가 된다. 조태오는 그런 배 기사를 조롱하며 100만 원짜리 수표 다섯 장, 1,000만 원짜리 수표 두 장, 합계 2,500만 원을 건넨다. 배 기사는 화장실에 앉아 울분을 터트리고, 아들을 택시에 태워 집으로 보낸다.

 

얼마 후 서도철은 경찰서에서 동료들과 배식을 받던 중, 배 기사 아들로부터 자기 아빠가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는 전화를 받는다. 서도철이 병원을 찾아가 보니 배 기사는 의식불명 상태에 있었으며, 배 기사 아들 외 배기사의 아내(장소연)와 관할 경찰서 형사들이 있었는데,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배 기사가 아내에게 문자로 유서를 남기고 신진물산 본사 건물 계단에서 투신을 했다는 것이었다. 서도철은 배 기사 아들을 위로하다가, 배 기사가 조태오 사무실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관할 경찰서를 찾아가 이 사실을 알리지만 그곳 형사들은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아 도철은 매우 답답해한다. 도철이 아는 철웅은 하나뿐인 아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밤낮으로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었고 절대로 처자식을 두고 먼저 세상과 작별할 사람이 아니라는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도철로선 사건이 일어난 신진물산 본사가 자기 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사건을 담당할 수 없는 입장이라, 일단 사건이 묻히지 않게 하기 위해 친분이 있던 박 기자(신승환)에게 찾아가 자신이 파악하고 있는 사건 경위를 알려준다. 박 기자는 서도철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지만, 신진물산 측에서 신문사 경영진에 손을 쓰는 바람에 묻혀버리고 만다.

 

최 상무는 확실한 마무리를 위해 사회복지사인 서도철 아내(진경)를 회유하기 위해 5만원권 돈다발로 가득 차있는 샤넬 백을 건네지만, 회유하기는 커녕 오히려 카페에서 망신만 당한다. 최 상무가 도피 중인 전 소장을 만나 외국으로 도피할 것을 요구하지만, 전직 조폭인 전 소장은 더 간단한 방법이 있다며 외국인을 고용해 서도철을 죽이자는 계획을 제시한다. 전 소장이 짠 시나리오는 일단 서도철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다음 그 곳에서 외국인들이 살해하게 하고, 이후 외국인들이 전 소장을 죽이려고 집에 찾아왔다가 착각해서 서도철을 죽인 것, 혹은 전 소장을 가둬놓고 있던 외국인들이 서도철이 찾아오자 당황해서 죽인 것으로 꾸미는 것이었다.

 

서도철은 사건에 발을 담그려 하지 않는 오 팀장과 설전을 벌이게 된다. 그런데 서도철의 아내가 뇌물 건으로 서도철에게 매우 화가 난 상태로 찾아오게 되고, 이때 "우리 제발 쪽팔리게 살지는 말자"라는 말을 듣게 된다. 서도철 아내는 서도철이 신진물산의 어려움을 이용해 돈을 뜯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에서 이런 말을 한 것이겠지만, 역설적으로 서도철은 그런 말을 듣고 약자인 배 기사 가족의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주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된다. 곧장 서도철은 외국 바이어들과 식사를 하던 조태오를 찾아가 "내가 죄짓고 살지 말랬지?" 라면서 반드시 죄를 밝혀주겠다고 선언한다. 그 후, 전 소장의 컨테이너에 찾아가 직원의 스마트폰을 조사해 전 소장과 최근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에 수사에 협조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직원에게 협박 경고한다.

 

한편 위협이 가시화되는 것에 정신을 놔 버린 조태오는 전 소장의 아이디어를 실행하기로 한다. 최 상무는 회장이 나섰으니 굳이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해결될 거라며 꺼려했지만, 약한 모습을 보이면 밀려난다며 분노하는 조태오를 말릴 수가 없었다. 서도철은 이후 최 상무의 사주를 받은 경찰 조직 내부의 감찰 팀의 공세로 직위해체될 위기에 몰리는데, 오 팀장과 멤버들의 도움으로 벗어나게 된다.

 

얼마 후 서도철은 전 소장과 내연관계인 직원의 제보를 받게 되나, 사실은 전 소장의 함정이었다. 다행히 서도철은 전 소장의 집을 습격하기 전 팀 멤버들과 합류하게 된다. 그런데 습격 과정에서 의리를 지키려고 따라왔던 팀 멤버들 중 막내 윤 형사가 전 소장 측이 고용한 조선족 칼잡이의 칼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서도철이 달아나는 전 소장을 추격, 검거해서 경찰서로 끌고 간다. 서도철의 팀은 혐의를 부정하는 전 소장에게 시설 점검을 가장해 CCTV를 가리고 무차별 폭행을 가한다. 그리고 막내가 칼침 맞았다는 소식에 빡 돈 광역수사대 총경(천호진)이 달려오더니 또 전 소장에게 싸닥션을 날리고, 그 일 시킨 놈을 당장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드디어 이 사건이 관할 경찰서의 일이 아닌, 광역수사대의 일로 번지게 된 것이다.

 

배 기사의 아내가 서도철을 찾아와 남편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여준다. 처음엔 그냥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말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이상하다는 것이었다. 평소 그는 남자들이 손에 뭔가를 쥐고있는건 기집애들이나 하는짓이라며 문자를 매우 싫어했고 어쩌다 가끔 보내는 문자도 맞춤법도 다 틀리는데다 문장부호는 일체 쓰지 않았다. 그런데 사고당일 보낸 문자는 무척이나 긴 장문인건 말할것도 없고 문장부호도 정확하게 지켰다. 배 기사 본인이 쓴것이 맞는가 의심스럽다는 것이었다.

 

이에 서도철은 왕 형사에게는 사건 당시 신진물산에서 평소와 달랐던 점을, 미스 봉에게 신진물산과 119 센터 간의 통화 내역에 대해 조사를 시켰는데 배 기사의 휴대폰에서 메시지가 발송되기 전, 이미 119 센터에 신진물산 쪽에서 (사람이 다쳤다는) 전화가 걸려왔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또한 왕 형사 역시 신진물산의 평소 점심 시간인 12시보다 30분 빠른 1130분에 사원들을 점심을 먹도록 내보내서 의도적으로 목격자를 없앴다는 것을 알아냈다. 종합하자면, 첫 전화가 오전 1122분에 걸려왔는데 바로 끊겼고, 이후 문자는 1137분에 발송되었고, 그 후 119에 제대로 신고전화가 들어갔으며, 그 사건을 목격하는 사람을 의도적으로 없앴다. , 첫 전화 시각과 유서를 가장한 문자 발송 시각 사이에 발생하는 공백 동안 사건을 조작할 수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수사로 밝혀낸 사실을 종합해 서도철이 재구성한 사건의 진실은 이러했다. 배 기사는 스스로 몸을 던진 것이 아니라, 항의를 위해 다시 조태오 사무실을 찾아갔다. 그런데 이 때 조태오가 그냥 쫓아내게 했으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하필 빡쳐서 한 대 때린 것이 화근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저지른 폭행이었지만 이때 배 기사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탁자에 부딪히는 바람에 의식을 잃었고, 이로 인해 만약 피해자가 진짜로 사망하기라도 하면 뒷감당이 안 된다는 걸 알고 범행을 은폐하려는 최 상무에 의해 계단에서 던져진 것이었다. 배 기사가 유언으로 남겼다는 문자 역시 최 상무가 허위로 작성한 것이었다. 영화 내에서 계속 강조되던 진실 된 사과 한 번이면 끝날 일이 여기까지 커진 진짜 이유였다.

 

배기사 폭행과 두 건의 살인교사 혐의로 조태오가 사면초가에 놓이게 되자, 조 회장은 최 상무의 밥그릇에 장어를 얹어주며 나중에 계열사 사장을 시켜줄 테니 아들 대신 감옥에 갔다 오라는 강요를 한다. 결국 최 상무는 경찰서에 제 발로 들어가 모든 것은 자기가 다 벌인 일이라며 독박을 쓴다. 일련의 범죄가 최 상무 독단에 의한 것일 리 없음을 알고 있는 서도철은 분통을 터뜨리지만, 최 상무는 요지부동,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다.

 

서도철은 구치소로 면회를 가서 최 상무와 밀당을 하다가, 폭행&자살조작 현장에 있었던 전직 경호원을 보여주며 한 방을 먹인다. 그러자 최 상무는 조태오가 내일 출국하는데 그때까지 출국 금지를 시키지 못할 거라고 받아친다. 서도철은 조태오의 전 경호원을 이용해서, 새벽 1시에 조태오의 출국 항공편이 예정되어 있고, 그 전에 밤 10시쯤 호텔에서 송별회를 할 거라는 등의 구체적인 일정을 알아낸다.

 

그 직후, 서도철과 오 팀장은 광역수사대장을 찾아가서 조태오를 검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청한다. 하지만 대장은 계속해서 주부 도박단이나 처리하라고 하자, 세 사람 간의 흉터 배틀이 벌어지게 된다. 오 팀장이 먼저 그동안 자신과 자신의 팀원들이 대장을 챙긴 일을 언급한 다음 대장이 자리를 비운 바람에 혼자 수사하다 입은 자신의 배에 난 흉터를 보여주며 대장에게 섭섭하다며 압박한다. 그러자 대장도 그건 니 혼자 깝치다 그렇게 된 거 아니냐고 일갈한 뒤 영등포에서 오 팀장 커버치다가 머리에 뚫린 땜빵을 보여 주면서 응수한다. 이를 보다 못한 서도철이 두 사람이 사우나 간 사이 자신이 입은 흉터를 보여준다. 그렇게까지 나오자 대장도 주부 도박단이라면 전국 어디든, 조태오 있는 곳에도 있지 않겠느냐며 넌지기 검거 작전을 묵인해 주겠다는 의사를 나타낸다.

 

서도철은 마약 중독자인 조태오가 한국을 뜨기 전에 한 번 신나게 빨아댈 거라고 보고, 그 현장을 급습해서 체포할 계획을 세운다. 서도철 외 광역수사대 팀원들, 그리고 나라 잃은 표정으로 끌려나온 관할서 지구대 경찰들이 마약 파티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클럽에 들이닥친다. 한편 앞서 파티에서 짤막하게 나왔던 신인 여배우 '앳된 막내'가 강제로 약을 맞고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런데 조태오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다혜가 조태오를 찾아와 따지는 돌발 상황이 일어난다. 조태오는 이미 마약을 하고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로 다혜를 폭행한다. 다혜를 죽일까 말까 고민하던 조태오는, 광역수사대의 경찰들이 들이닥쳤다는 것을 알자마자 쇼크 상태에 빠진 다혜를 내버려두고 급하게 도망을 친다.

 

한편, 오 팀장을 비롯한 나머지 팀원들은 마약 난교 섹스파티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현장을 급습하는데, 광란의 분위기에서 오 팀장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자, 결국 오 팀장은 천장에 권총을 발사한다. 그런데 그 총소리가 배경음인줄 알고, 오히려 분위기만 업 된다(). 자신의 팀원들이 음악을 끄고 나자, 오 팀장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아동성범죄 특별법 위반 등의 죄목을 읊어주며 "여러분은 X되신 거죠~" 하면서 관련자들을 전부 연행한다. 한편 조태오는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머스탱을 타고 대로에 진입하는 도중,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는 경찰차를 밀어붙이며 이 과정에서 관할서 경찰들을 두 명이나 연속으로 치고 도주한다. 그렇게 경찰차와 경찰 오토바이를 치면서 광란의 질주를 시도하지만 서울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교통체증 때문에 도로를 따라서 도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현실적이다.

 

대신 조태오가 명동 골목으로 차를 몰고 뛰어들어 달아나는 것을 서도철이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한다. 조태오는 명동을 난장판으로 만들다가 서도철의 오토바이를 이용한 신기로 인해 조태오의 머스탱이 헛바퀴를 돌면서 주차 중인 다른 차에 처박히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로 인해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서도철과 맞짱을 뜨게 되는데, 처음에는 서도철이 우위를 점하는 듯하나 서도철이 주변에 깔린 CCTV와 시민들의 촬영을 의식하고 의도적으로 맞아주기 시작한다. 조태오가 서도철을 쓰러뜨리고 군중 사이로 빠져 나가려 하나, 바로 그때 끼어든건 아트박스 사장님(마동석). 그는 동네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어딜 가냐며 당당히 맞섰지만 옆에 여자가 서둘러 그냥 데려가버린다. 사장으로 인해 잠시 시간이 지체된 사이 도철은 "경찰폭행죄 추가야, 여기 CCTV에 다 찍혔어 이 XXXX, 지금부턴 정당방위다!, XX!"라고 소리치며 적극적으로 조태오를 두들겨 패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까 너무 많이 맞아버린 탓에 체력이 바닥나 완전히 제압해버리는 실패했고 대신 짧게나마 뺨따구+주먹질 콤보를 선보인다.

 

조태오의 파운딩을 당하면서도 서도철은 어느새 조태오의 손목과 자신의 손목을 수갑으로 채워 체포에 성공하고, 자기가 이긴 거라고 말한다. 조태오는 길어야 1시간이면 수갑을 풀 수 있다며 비웃지만, 뒤늦게 도착한 미스 봉이 호쾌한 날아차기로 가슴팍을 날려버린 다음에, 조태오에게 수갑을 풀려면 20년 걸린다, X!고 말한다.그러고 나서 서도철은 "이 새끼 싸움 존X 잘해."(...)라고 말하며 조태오를 인정한다. 저 욕은 tvN 특선영화로 나올 때 걸러지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조태오, 최 상무, 전 소장은 폭행, 살인미수, 경찰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모두 기소되어 재판을 받게 되고, 그 소식을 전하는 뉴스 아나운서의 음성이 들리는 병실에서, 배기사가 의식을 회복하며 영화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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