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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센치미터


초속 5센치미터


줄거리


배경은 1994년 도쿄로, 초등학교 때 각별한 우정을 싹트던 사이였던 아카리와 타카키의 이야기이다. 1년 차이로 연이어 전학온 둘은 학교에서 겉돌지만, 같은 취미와 이끌림으로 서로 친해진다. 그러던 중 졸업을 앞두고 아카리가 토치기로 이사를 가기로 정해지고 둘이 중학교로 각자 진학하며 헤어졌다.

 

그러던 중 타카키가 아카리로부터 반 년만에 편지를 받는다. 반 년여간 편지를 나누던 둘은 타카키가 가고시마로 이사를 가게 되자 이사가기 전에 아카리의 집에서 가까운 이와후네역에서 만나기로 한다. 원래는 저녁에 만나서 얼굴을 보고 타카키는 밤에 다시 돌아오려고 했지만 폭설 때문에 열차가 점점 늦어져서 약속시간에 늦어버리게 된다.

 

결국 약속시간보다 더 늦은 시간에 이와후네역으로 도착한 타카키는 몇 시간동안 자신을 위해 역에 앉아 기다리는 아카리의 모습을 보고 둘은 감동의 재회를 한다.

 

가고시마 타네가시마로 이사 간 타카키의 수년 후 고등학생 때를 그리고 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해서 도쿄로 진학하려고 한다. 그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메일을 쓰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보내지 않고 지우기만 반복하며 그리움을 이어나간다.

 

그 우수에 찬 표정과 어딘가를 끊임없이 향하여 달리는 마음은 카나에라는 소녀에게 설렘을 준다. 그녀는 자신이 한없이 작아보인다고 여긴다. 다들 하나 둘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지만, 카나에는 이렇다 할 결정도 못내리고, 그렇다고 잘하는 일도 없다. 타카키에 대한 중학교 시절부터의 동경, 그 연모를 속에 감춘 채 고백을 미루고 있다. 그녀가 정한 고백의 날은 파도타기에 성공하는 날.

 

타카키는 도쿄로 돌아왔고,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한다. 반쯤 폐인 비슷하게 대충대충 살고 있고 리사와 문자를 주고받다 고백을 받기도 하면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결국 무료를 느끼고는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만다. 그럼에도 그의 인생 중심에는 언제나 하나의 공백이 자리잡고 있었다. 직장생활을 해본 30대 이상만이 느낄수 있는 공허함과 무기력함을 다루고 있다.


한줄평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