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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재난

영화 독전 줄거리 리뷰 비하인드 결말

영화 독전 줄거리 리뷰 비하인드 결말



독전 줄거리


오랫동안 거대 마약조직을 쫓던 형사 원호(조진웅)은 


폭발사고속에 버림받은 조직원 서영락(류준열)을 수사에 돕도록 만들고


아시아 최대 마약조직 보스 진하림(김주혁)을 미끼로 이용해


마약제조의 정점인 이선생을 잡기위해 노력한다.


진하림과 이선생 조직 사이에서 정보를 얻기 위해


원호는 진하림에게는 이선생 측 인듯 마약을 팔기위해 온 딜러처럼 연기하고


이선생측 대표 박선창(박해준)에게는 진하림인척 연기를 한다.


그 과정에서 원호는 둘 모두에게 신임을 얻게 되고


진하림에게 원료를 받아 외딴 염전에서 제조작업을 시작한다.


그 와중에 이선생 조직의 윗선인 브라이언(차승원)이 나타나 


진하림과의 계약을 독점하려하고 


원호는 이선생을 잡기위해 브라이언이 가지고 있는 마약제조 현장에 들어간다.


브라이언은 본인이 이선생이라고 주장하지만 


원호는 그 말을 믿지 않고(단순한 감으로)


이선생은 결국 다른 사람이였음이 밝혀진다.



요약


1. 마약수사 형사 원호는 버려진 조직원 영락과 이선생을 잡기위해 협력한다.


2. 진하림과 이선생측 조직사이에서 연기를 하며 수사를 계속하던중, 자신을 이선생이라 우기는 브라이언.


3. 하지만 브라이언이 이선생이 아님을 알고 원호는 형사직을 내려놓은채 이선생을 찾아낸다.



리뷰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배우이다.


솔직히 시나리오의 매력은 출중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선생을 감추고는 싶었지만


배우들, 즉 관련 인물들의 캐릭터가 확정되는 과정에서


가장 베일에 싸여있던 인물이 당연히 이선생 이라는 걸 관객들이 놓칠리는 없었다.



하지만 이점은 분명 양날의 칼이였다.


시나리오의 뻔함은 오히려 각 배우 캐릭터의 생명을 날뛰게 만들어 주었고,


영화를 보는 내내 배우들의 연기 경연대회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故 김주혁 씨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남겨준 연기는 정말 무시무시했다.


개인적으로는 김주혁씨는 생활 연기를 담백하게 잘 풀어낸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독전에서 그는 정말 자유롭게 녹아들었다.


보령(진서영 분)과 마약에 취한연기를 하는 모습은 정말 '약 빨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였다.




주연인 두 배우 역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조진웅은 스텝이 잘못 준비한 소금을 들이 마시며


고통스러워 했는데


그 연기(연기라기보다 생존에 가까울)가 본인의 마음에 들었고,


그는 소금으로 마약을 흡입하는 장면을 찍었다.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 등 조연들의 연기가 주연들의 연기를 압도하면서


전체적인 극의 분위기가 분명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지만 빠져들어간다.


특히, 차승원의 미친듯한 마약하는 목사 느낌이라던지


박해준의 양아치 같기도, 비지니스맨 같기도한 연기들은 너무나도 훌륭했다.



이 작품은 사실 故 김주혁 씨에게는 터닝포인트 같은 작품이였다고 생각한다.


그의 연기가 이제 막 영역을 넓혀가려는 발판 이였음이 아쉬울 따름이다.



엔딩은 의외로 담담한 느낌이였는데


7월에 색다른 결말의 확장판이 찾아온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할것 같다.